동수원 자이1차, '명품아파트'로 진화 중

이웃간 화합·사회봉사 앞장 등 우수화·고급화·개발화

▲ 동수원 자이1차 아파트는 20일 오후 수원시 망포동 이 아파트 후문에서 경기도가 선정한 '2008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돼 받은 인증 동판 현판식을 열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도·시의원, 영통구청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앞으로 주변지역에 공원과 도서관, 청소년회관 등이 들어서면 수원시 최고의 명품아파트 자리는 떼논당상이죠." 제법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20일 오후 수원시 망포동 동수원 자이1차 아파트 후문에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말 경기도 '2008 공동주택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돼 받은 인증 동판 현판식을 이날 열었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도·시의원, 영통구청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 100여 명이 참석, 아파트의 위상을 알렸다.

● 대내·외적 내실 갖춘 우수단지 ‘인증’

공원 같은 조경시설과 중앙도로 차 없는 거리 조성, 사각지대 CCTV 설치로 안전성 확보 등과 주민 봉사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단지로 선정됐다. 여기에 소모성 자재를 생산업체를 통해 직접 사다가 주민들에게 시중가보다 30% 정도 저렴하게 공급하고, 난방관리를 체계적으로 벌여 지난 2007년 지역난방공사 에너지 절감 모범단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원지역 424개의 아파트단지 중에서도 우수단지로 지정됐다. 가장 앞선 아파트 관리문화를 일궈가는 만큼 아파트 주거문화도 선도해 달라.” 김용서 수원시장은 아파트관리의 우수성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여도 측면에서 이 아파트 주민이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망포동은 수원사랑장학재단에 가장 많은 장학금을 내는 곳이자 기부문화가 발전한 곳”이라며 “동수원 자이1차 아파트는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고 강조했다.

부촌으로 알려진 영통구 내에서도 망포동은 ‘신흥 부촌’으로 불린다. 최하 115.5㎡ 규모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구성된 이 아파트도 부촌의 이미지를 풍긴다. 거주자들이 주로 삼성전자 연구원이나 자영업자 등이 많아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주민이 다수다. 

유순모 입주자 대표 회장은 “태극기 달기나 각종 봉사활동, 복지시설 후원 등에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 나눔을 실천한다”면서 “아마 우수단지로 선정된 것도 이웃 간 화합과 사회봉사활동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 올해 10억 원 들여 아파트 특화사업

이 아파트는 17층부터 23층까지의 14개 동 115.5㎡ 954세대, 132㎡ 336세대, 158.4㎡ 338세대, 181.5㎡ 116세대, 207.9㎡ 85세대로 총 1천 829세대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동수원 자이2·3차 아파트를 포함하면 3천569세대에 달한다. 영통구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다.

지난 2001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1차 아파트는 8년차 아파트라곤 믿기질 않을 정도로 관리가 탁월하다. 이현수 지원센터장은 “5년만 지나도 여기저기 개보수해야 할 곳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미리 점검하고, 제때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노후화를 방지하고 있다”고 비결을 소개했다.

올해는 입주 8년차를 맞아 10개 분야별 특화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존에 설치된 10개의 테마 정원과 편의시설만으로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지만, 안전한 환경을 바라는 주민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정문 주변에 물이 흐르는 생태연못을 조성하고, 조경시설이 취약한 4개 소에 나무를 심거나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몸에 해로운 인조잔디 종합운동장을 우레탄으로 포장하고, 800m나 되는 단지 외곽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터를 고무 칩으로 포장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만 10억 원에 육박한다. 더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고자 1여 년 동안 야심 차게 준비했다. 이 센터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다른 우수 아파트 단지 견학 및 유관단체 교류활동 등을 통해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받았다”며 “7월 안에 이 사업을 마무리해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아동·여성 상대 범죄로부터 안전한 아파트

4년 전에도 관리소 사무실 지하 462㎡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헬스장으로 만들었다. 웬만한 사설 헬스장이 갖춘 러닝머신(24대)과 자전거(8대) 등의 운동시설을 완비했다. 샤워시설과 찜질방은 기본이다. 헬스장은 주민들이 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김정호 트레이너는 “회원만 500~600여 명에 이른다”면서 “멀리 가지 않고도 훌륭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요가와 에어로빅 강좌도 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 아파트가 가장 주목받는 것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는 어린이 유괴 및 유부녀 납치 등 강력범죄 발생 우려를 아예 차단했다. 옥외·지하주차장 등 안전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하고, 공동현관과 승강기 CCTV를 통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14개 동 1층 발코니에 방범센서를 설치해 범죄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부녀회 정영기 회장은 “무엇보다 단지 내에 잠원초교와 망포중학교가 있어서 어린이 대상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면서 “밤이나 새벽에 유부녀들이 산책을 나와도 안심할 수 있는 동네”라고 힘줘 말했다.

● 주변개발 소식에 '행복한 비명'

교통편의나 대형마트 등의 편의시설은 말할 것도 없다. 차로 10분 거리에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이 들어서 있고, 서울로 가는 버스 2개 노선을 비롯해 수원 중심부와 동탄을 잇는 대중교통의 폭도 넓다.

자이1차 아파트 부동산플러스 이한상 대표는 “단지 바로 옆 농촌진흥청 잠종장 부지에 3만 3천㎡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는데다, 동 배치가 모두 남향으로 조성돼 전망이나 주변환경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최적의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망포동이 건설된 지 10여 년도 채 되지 않아 기반시설이 취약한 이 일대에 변화를 예고하면서 주민들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시는 농촌진흥청이 2012년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2010년 하반기 잠종장 부지를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농진청 소유 건물도 매입을 추진해 청소년회관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태장동 주민센터 건립에 이어 망포동 도서관 건립, 공원 및 청소년회관 신설로 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 현재가 아니라 미래가 더 돋보이는 지역이 될 것이다.” 이날 축사를 통해 김용서 수원시장이 제시한 청사진에 주민들의 행복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동수원 자이1차 아파트가 입주 8년이 지난 지금도 개발 진행형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유순모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인터뷰] 동수원 자이1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유순모 회장

-우수관리단지로 선정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 모든 것은 입주자 대표회의와 지원센터, 부녀회, 노인회 등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기술을 평가하는 것이라면 우수단지로 선정되는 데 큰 의미를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구성원 간 화합과 단합, 그리고 나아가 마을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에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아파트 발전뿐 아니라 태장동 발전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앞으로 아파트 발전에 대한 계획은?

▲올해 10개 항목별 특화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10억 원 규모로 진행되는 대규모 공사인 만큼 주민 편익이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문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특화사업에 대한 세부 계획을 세웠으며, 7월 정도면 모든 공사가 마무리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개선 공사를 통해 수원시에서 최고로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이번 우수관리단지 선정 과정과 개선공사에 대한 노하우를 지역 아파트에 기꺼이 나누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