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연극제 경기도 예선을 겸한 ‘27회 전국연극제 경기도 대회’가 다음 달 3일까지 도내 15개 시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순수 전문연극 단체들의 경연대회를 통해 지역 연극인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경기도 지역 연극 활성화를 목적으로 펼쳐지는 경기도 대회는 지난 21일 의정부시와 부천시를 시작으로 수원을 비롯한 15개 지역의 극단이 열띤 공연을 펼친다.
사단법인 한국예총 경기도 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창작 초연작이 지난해 5개 작품에서 올해 세 작품으로 줄었지만, 작품의 질적 측면에서는 훨씬 중량감 있는 작품들이 출품됐다는 평가이다.
올해 경기도 대회에 초연되는 창작 작품으로는 수원지역의 극단 ‘송마루(대표 전유찬)’의 ‘태평성대(김명환 作)’를 비롯해 의정부 극단 ‘한네(대표 최병화)’의 ‘장미꽃 지는 산장에서’, 포천 극단 ‘한내(대표 한대관)’의 ‘애인 있어요’ 등이다.
극단 ‘송마루’의 ‘태평성대’는 사야가라는 일본 이름을 버리고 김충선이라는 조선인이 돼 그의 조국을 향해 칼을 들고 대면하게 된 어느 장수의 사흘 동안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도 임진왜란이라는 의미 없는 전쟁에서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자아를 찾아가는 사야가(김충선),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음에 괴로워하는 가토, 그리고 이 두 남자의 갈등 속에서 요동치는 조선 기생들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창작 초연작이다.
‘태평성대’는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KBS 아트홀에서 초연된다.
연극협회 경기도지회는 올해 경기도 대회는 과천시가 출전하면서 15개 시군으로 참가 극단이 확대돼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전국연극제 경기도 대회 폐막식과 시상식은 4월 3일 고양시 여래사 신시 뮤지컬 소극장에서 열리며, 전국연극제 본선은 5월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경북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