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잠재가능성을 지닌 양잠산업을 통해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녹색기술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양잠 생산량이 줄고, 국제 실크가격이 상승으로 반전하는 등 국제 여건의 변화로 국내 양잠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지난 1995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양잠농가에서는 누에고치 생산을 중단하고 건조누에, 동충하초 등 기능성 양잠산물 생산으로 전환했다.
이에 농진청은 그동안 양잠산업의 국내·외적 상황을 바탕으로 단순한 누에고치 생산에서 탈피해 누에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성 양잠산물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한 제품으로는 누에가루(1995)를 비롯해 동충하초(1998), 실크비누(2001), 실크화장품(2002), 실크치약(2005)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이 있다.
또, 학습 및 기억력 개선 효과에 좋은 ‘피브로인 BF-7’을 지난 2007년 개발하기도 했다.
농진청은 현재 한림대의료원과 실크인공뼈 개발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은나노 실크, 황금수의, 기능성 식품소재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청정누에마을, 관광 및 생태공원, 전통명주단지, 오디단지 등을 통한 잠업의 신 가치 발굴과 친환경 고소득 특성화단지로 개발했다.
이밖에 농진청은 인터페론, 백신 등 의용단백질 생산, 고 기능성 누에 창출 등 누에 생체 공장화를 통한 고부가 첨단양잠을 구현할 계획이다.
조은기 국립농업과학원 원장은 “현재 식품소재에 치중해 있는 양잠기술을 향후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확대하고 고부가가치를 지난 식·의약품 산업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바이오소재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양잠산업을 통해 녹색기술 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양잠산업은 3천 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산업으로, 1960~70년대에 크게 번성했다. 1980년대 이후부터 현재에는 일본의 생사 수입규제 조치와 중국의 덤핑판매로 크게 위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