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투표하신 분 냉면 할인”

[시민인터뷰] ‘장안면옥’ 임종일 대표, 투표율 높이기 보탬 나서

▲ 4·8경기도 교육감 투표 참여자에게 위한 냉면 할인 행사를 갖는 임종일 ‘장안면옥’ 대표는 “교육감 선거는 ‘백년대계’인 교육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대선과 견줄 만큼 중요한 선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백년대계(百年大計)인 교육 행정을 이끌어 갈 교육감 선거는 대통령 선거 못지않게 중요한 선거입니다.”

쇠고기 전문 식당인 ‘장안면옥(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528-4번지, 롯데마트 천천점 인근)’을 운영하는 임종일(51) 씨는 8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맞이하며 특별한 결심을 했다.

투표일인 8일과 다음 날인 9일 이틀 동안(낮 11시 30분~오후 6시) 교육감 선거에 참여해 투표확인서를 지참한 투표자에게 5천500원 하는 냉면을 3천 원에 판매하는 ‘세일’을 단행한다.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실시되는데도 이에 대한 시민의 반응이 무관심을 넘어 냉소적이라는 부분에 적잖게 걱정했기 때문.

이미 교육감 직접 선거가 치러진 서울과 제주도처럼 투표율이 10%대에 머물 것으로 우려된다는 임종일 씨는 “손님들에게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고, 투표율 높이기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세일 행사를 마련했다”는 것.

임 씨는 “교육감 직선제로 교육 자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동시에, 백년대계인 교육을 짊어질 교육감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40% 이상의 투표율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리 있게 이번 교육감 선거를 바라보는 소감을 풀어놓은 그는 이미 20년 전부터 집필 활동을 시작해 소설 ‘정도전(全 5권)’을 포함, 지금까지 7편의 작품을 발표한 중견 소설 작가이다.

한 때 언론 운동에도 참여했던 그는 “입시제도, 사교육비 문제, 공교육 바로 세우기 등 교육감 선거를 왜 치르는지 자문하는 동시에 우리 교육 정책이 변화하는 계기도 돼야 한다”며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 과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한 무관심도 아쉽지만, 이념 논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게 생각했다.

“교육이 주입식이 아닌 올바른 것을 판단할 수 있는 가치관을 가르쳐야 한다면, 지금 경기도 교육감 선거전은 진보니 보수니 하는 대립의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며 교육자적 양심을 걸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교육감 선거가 정치적인 선거처럼 변질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교육까지 정치권의 영향 아래 들어갈까 심히 걱정된다”고 임종일 씨는 말했다.

장안면옥을 운영하면서 가난한 작가들을 지원하고 싶다는 꿈도 내비친 그는 교육감을 뽑는 선거가 우리 자녀의 미래가 달린 소중하고도 중요한 선거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세일행사를 위한 냉면 준비에 신바람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