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기 사랑도 당당하게 누린다"

화성시 보건소, 노인들 사랑·갈등 그린 '은빛사랑 性 인형극' 인기


화성시 보건소가 노인들의 사랑과 결혼, 이로 인한 자식과의 갈등을 소재로 한 ‘은빛사랑 성(性) 인형극’을 공연해 노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화성보건소는 9일 지난 2월부터 3월 말까지 경로당 60개소, 노인복지시설 5개소 등 65개소에서 1천600여 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성 인형극을 공연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노인도 성에 대한 욕구가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은데 자식들과의 관계,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스스로 자제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특히, 자식들이 노인들의 성에 대한 욕구를 무시하거나 망측하다는 이유로 결혼 자체를 반대하는 경우를 다뤄 실제 이런 문제를 겪고 노인들의 심정을 대변했다는 평가다.

보건소는 인형극이 노인에게 황혼기 사랑을 당당하게 표현하도록 도움을 준다고 판단, 하반기부터는 시 관내 노인대학을 순회하면서 공연을 할 계획이고 밝혔다.

한편, 보건소는 2007년 시 거주 65세 이상 227명을 대상으로 노인 성 실태 및 생활만족도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최근 6개월 이내에 성생활을 한 노인비율은 18.8%였고 81.2%가 장기 무경험으로 나타났다. 또, 이유로는 파트너 부재가 30.8%로 가장 많았고,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한 경우가 7.5%로 조사됐다.

성적 욕구 해결방법은 무시한다는 것이 49.4%로 가장 많아 노인 스스로 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