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문인화의 매력 속으로

1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서 ‘華城 서예문인화대전’

▲ 9일 ‘제11회 대한민국 華城 서예 문인화 대전’이 열린 경기도문화의전당 지하 1층 광장에 봄바람에 나부끼는 서예 깃발 100여 점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추상철 기자gag1112@suwonilbo.kr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사이 대·소전시실이 위치한 지하로 내려가면 전시실 앞 파란 하늘이 보이는 광장 아래 형형색색의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다.

9일부터 시작한 ‘제11회 대한민국 華城 서예문인화대전’을 기념하는 깃발전이 열리고 있는 것. 깃발전에는 서예가이자 이번 행사의 집행 위원인 양택동 수원화성문화재단 이사의 작품을 비롯해 그동안 초대작가들의 이전 서예문인화대전 입선 이상 작품 116점이 전시돼 있었다.

빨강, 노랑, 파랑 각각의 깃발에 그려진 그림과 글들을 감상한 후 대·소전시실로 들어서니 이번 대전 수상작 364점이 전시돼 있었다. 장려상 이상 작품들이 17점, 특선 73점, 입선 274점이 전시장 벽을 가득 메우고 있어 이번 대회에 서예 및 문인화 작가들의 관심이 집중됐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번 대전의 대상작은 김유화 작가의 ‘매화’. 그림 한켠 ‘매화나무 가지에 봄바람 부니 내리는 눈도 향기롭네’라는 글귀처럼 흰 창호지 위에 힘있게 그려진 무채색의 매화나무는 하얗게 뒤덮인 눈밭에서도 그 향기를 잃지 않은 듯 보였다.

행사 관계자인 홍현경 사무 간사는 "이번 대전에서도 문인화 작품인 ‘매화’가 대상을 수상했듯 매년 갈수록 문인화 작품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대상작뿐만 아니라 최우수상작인 ‘장호 시’의 김순태 작가 역시 여성작가”라며 “서예나 문인화 부분에 비교적 적었던 여성작가들의 참여가 늘고 있어 그 미래가 밝다”며 희망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4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소전시장에서 열리며 토요일인 11일에는 국제회의장에서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열려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