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일인 지난 13일 김향화 선생은 대통령 표창과 함께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
수원기생 김향화는 지난해 11월 수원기생들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담긴 자료를 공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수원일보 2008년 11월 7일 자 참고> 지난 3월 1일에는 ‘만세부른 수원기생들’이라는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는 수원박물관 이동근 전문위원이 일제강점기 3·1운동을 벌였던 수원기생들에 대한 연구를 거쳐 발굴한 산물이었다.
지난해 11월 말 수원박물관은 김향화 선생에 대한 인적자료와 독립운동 자료를 정리해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했다. 또, 국가보훈처와 함께 후손 찾기 활동도 벌였다.
비록 후손을 찾지는 못했지만 김향화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추대해 90년 만에 숭고한 넋을 기릴 수 있게 됐다.
수원기생들은 1919년 1월 고종임금이 승하했을 때 이를 슬퍼하며 덕수궁 대한문 앞에 가서 소복을 입고 나라 잃은 설움을 곡성으로 토했다. 같은 해 3월 29일에는 수원기생 30여 명이 자혜의원과 수원경찰서 앞(현 화성행궁)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일제 경찰도 깜짝 놀라게 했던 수원기생들의 기개 있는 행동은 이후 수원지역의 주민들과 상인, 노동자들까지 참여하는 적극적인 만세운동으로 확대시키는 기폭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