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화성박물관 기념식에서 김용서 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남경필 국회의원, 유물기증자 등 내빈들이 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400만 관광객이 찾는 수원화성 문화재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화성박물관이 드디어 오늘 개관했습니다. 세계 유수의 도시들이 박물관을 주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듯 이 화성 박물관을 중심으로 앞으로 수원도 역사·문화의 도시로 완성시켜 나갈 것입니다.”

 수원 화성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 속에 화성박물관이 27일 개관식을 갖고 그 내부를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날 개관식에서 김용서 시장은 화성박물관을 거점으로 수원 문화 관광을 활성화 시킬 뜻을 이같이 밝혔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화성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관 기념식 행사에는 김용서 수원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남경필 국회의원, 이호진 수원일보 사장 등 내빈을 비롯해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내빈소개와 개식선언으로 기념식을 시작, 박물관 건립과정에 대한 박흥식 박물관장의 설명직후 김용서 수원 시장은 박물관 건립에 도움을 준 KCC건설 정몽열 대표이사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시장은 또 기념사를 통해 유물을 기증한 번암 체제공 후손을 비롯해 박물관 건립을 위해 애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이번 박물관 개관이 단순히 박물관 신축이 아닌 약해져 가는 역사관, 문화관, 애국심을 일깨워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미래의 민족혼을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공식 행사 이후 화성박물관 내부에 있는 화성축성실, 화성문화실의 다양한 유물들이 내빈과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또한, 오는 6월 27일까지 열리는 ‘정조 화성을 만나다’라는 주제의 개막 기획전을 통해 고궁박물관의 편액 14점과 매화도, 사냥, 휴식도, 세자책봉 병풍 등 그림 4점, 화성 정조어지 등 고문서 2점도 일반에 선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행사 관계자 및 봉사자들이 화성박물관 출입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시민들이 출입구에 일시에 몰리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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