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즐기고, 이웃 돕고…행복한 딴따라"

[기획-수원시 직장인 밴드] 파란 밴드

▲ 파란밴드는 삼성전자로지텍 사원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2007년 1월 창립돼 회사 행사 및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왼쪽부터) 김미나(42), 장영진(30), 박경진(48), 김영일(34), 임용관(40), 김승민(34), (앞줄 왼쪽) 이성곤(39), 한미현(28)씨.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아마추어라고 해서 얕보지 마라.’

토요일 오후, 삼성전자로지텍 수원본사 내부에 위치한 ‘파란밴드’의 연습실은 가득 울려 퍼지는 음악만큼이나 열정이 넘쳤다.

삼성전자로지텍 사원들로 구성된 파란밴드(회장 임용관)는  2007년에 회사가 주관한 GWP(Good Work Place)운동으로 인해 수많은 동호회들이 창립될 당시, 함께 만들어져 지금까지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기타, 하모니카, 보컬, 드럼, 베이스 기타,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를 2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멤버 8명이 연주하고 있다. 이들은 김광석의 노래를 위주로 포크락이나 7080음악 등의 장르를 추구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카페를 빌려 시작해, 1년 동안은 공연보다도 혼자서 연습하고 학원을 다니며 배우는 것을 위주로 활동했다”는 임용관(40) 회장.  그는  "지금은 기타, 하모니카, 보컬, 드럼 등 못 다루는 악기가 없지만, 활동 초기에는 멤버들 모두 악기를 거의 다룰 줄 몰랐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열의에 찬 노력을 보고, 현재는 회사가 연습실을 비롯해 장비까지 지원해 줘서 한결 여유롭다. 동호회비도 매달 두 번씩 지급받고 그밖의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받고 있다.  덩달아 실력도 부쩍 향상돼 작년부터 공식 활동을 시작, 회사행사와 봉사활동 등에 주로 참여하고 있다.

작년 5월에는 타 밴드들과 연합해 나혜석거리에서 열린 노숙인 돕기 자선공연을 펼쳤고, 12월에도 모현면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무료 자선공연을 벌였다. 또한 같은달 대전 고아원에서도 ‘파란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연 바 있다.

팀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김승민(32)씨는 “이 밴드활동이 회사생활이 힘들때 하나의 탈출구가 되어준다. 그저 음악이 좋아서 하고 있을 뿐인데 이를 통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1석2조다”고 뿌듯해 했다.

한편 임회장은 “수원시 직장인 밴드 연합회 가입을 계기로 더 많은 불우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수원지역을 넘어 우리 밴드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웃들을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