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력 있는 직장인 밴드들이 많지만, 역사로 보나 인원수로 보나 우리 팀이 다른 밴드들에게 밀리지 않죠”
2004년 7월에 창립된 수원투게더밴드(회장 조장환)는 시내에서 활동하는 밴드 중 가장 오래 활동한 5개의 밴드가 연합해 한 팀으로 구성됐다. 리필, 오렌지 리퍼블릭, 듀티프리, 블루진, 즐거운 인생 등 여러 팀이 모인 탓에 회원 수도 총 25명으로 가장 많다.
“우리 밴드는 팀웍이 너무 좋아서 5년이 됐는데도 거의 창립 멤버들 그대로예요” 라며 밴드 자랑에 여념 없는 조장환 회장의 얼굴은 팀에 대한 사랑이 철철 넘친다.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으며, 유치원 교사, 프로그래머, 홍보대행사 직원, 디자이너 등 멤버들의 직종 또한 다양하다. 이렇게 구성원들이 다양한 만큼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 부원장인 오렌지리퍼블릭 밴드의 보컬 이유미(33)씨도 벌써 이 밴드에서 활동한지 3년 반째다. “3년 넘게 하다 보니 이젠 거의 생활의 일부분이에요.
매주 하루씩 퇴근 후 시간을 내서 와야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저를 움직여요. 주변에서는 힘들지 않냐고들 하는데 오히려 와서 노래 부르다 보면 일하다 생긴 스트레스가 전부 날아가요”
한편 수원투게더밴드의 ‘즐거운 인생’ 팀은 멤버 전원이 50대 이상 연령대로 악기를 다뤄본 적 없는 초보들이다. 한 달 전부터 초보 회원들이 밴드에 가입해 악기를 배우고 있다. 늘 밴드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나이 탓에 먼발치에서 지켜만 보다가 올해 조 회장의 권유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
현재 퇴근 후 날마다 개인연습을 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기존에 밴드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오던 젊은 회원들도 따라가지 못한다.
현재 수원시 직장인 연합회의 사무국장도 함께 맡고 있는 조 회장은 “앞으로 초보자들도 연합회를 통해서 얼마든지 밴드활동을 할 수 있다. 음악을 사랑만 있다면 나이도 실력도 상관없이 밴드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음악을 하고 싶다 하시면 연합회에서 실력별, 여건별로 밴드를 배치 또는 조직해 주고 있다. 직장을 이유로 음악을 접고 계신 분들이나 음악이 너무 하고 싶은데 실력이 없어 걱정하고 계신 분들은 언제든 연합회로 문의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