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값이 기가 막혀”

휘발유 값 연일 오름세…수원 전 지역 1,600원 돌파

▲ 그동안 주춤했던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수원 도심 한 주유소에는 휘발유 값 ‘1천698’, 경유값 ‘1천498’이라고 적힌 가격판이 세워져 있다.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기름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차를 가지고 다닐 수가 없어요. BMW족이 됐죠 뭐”

직장인 정아름(27.영통구 매탄동)씨는 작년 휘발유 폭등 시기인 7월 말(ℓ당 1900원) 이후 최근 또 한 번 ‘BMW(bus, metro, walking)족’이 됐다.

장씨는 장거리 출·퇴근 때문에 최대한 자가 차량을 이용 하려고 했지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휘발유 값을 못 이겨 결국 버스를 선택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휘발유 가격이 급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얇은 주머니를 다시 울리고 있다.

주유소종합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현재 수원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월 대비 ℓ당 104원이 오른 1625,25로, 1,600원 선을 훌쩍 넘겼다. 경유 역시 ℓ당 104원이 오른 1414,5로 정신적 마지노선인 1,400원선이 무너졌다.

휘발유 가격은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가장 비싼 영통구는 ℓ당 휘발유 1,638원 경유 1,425원, 팔달구는 1,625원 1,411원, 권선구는 1,623원 1,413원, 장안구는 1,615원 1,409원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휘발유가 최대 23원, 경유 16원의 차이가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이처럼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투기자본이 투자처를 찾지 못해 석유 등의 원자재 상품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4월 넷째 주 이후 7주 연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유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해 당분간 유가 상승이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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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족'이란? 버스(bus, bicycle), 지하철(metro), 도보(walking)로만 이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