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형 건축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의 건축가 벤 판 베르켈(Ben van Berkel)이 23일 수원에서 건축 강연회를 갖는다.

특히 벤 판 베르켈은 오는 9월부터 분양 예정인 권선지구(수원시외터미널 인근) 내 아파트 단지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강연회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사) 한국건축가 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공간환경지다인학회 주관으로 23일 경기도중기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벤 판 베르켈 건축 강연회가 2시간 동안 열린다.

이번 강연회에서 벤 판 베르켈은 국내의 건축 전문가와 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건축 철학과 그동안 설계했던 프로젝트와 작품 등을 설명한다.

또, 3차원 수학을 이용한 UN스튜디오만의 건축 설계 과정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회에서는 베르켈과 함께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조경 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도 강사로 나와 ‘도시계획과 창의적 조경’을 주제로 유렵의 현대 조경 설계와 디자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회의 코디네이터로 나서는 김동훈 디자인학회 자문위원(홍익대 교수)은 “베르켈과 발리옹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적이고 랜드 마크를 창조하는 방식의 설계가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세계적인 건축가와 조경설계가의 강연을 통해, 수원 지역의 건축학도와 전문가에게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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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판 베르켈은 1998년 UN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이중나선형 구조로 유명한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벤츠 박물관과 뫼비우스 하우스 등을 설계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국내에서 무지갯빛 유리판과 LED 조명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서울 압구정동 G 백화점 리노베이션을 설계했으며, 주거용 건축물로는 드물게 권선지구 아파트 단지를 설계했다.

한편, 23일 강연회는 선착순 마감방식으로 건축 계열 교수, 업계 전문가, 건축학도의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참가 신청은 031-232-1700으로 문의하거나, www.i-park.com/suwon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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