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기업, EU 수출길 뚫었다

자매도시 루마니아·독일과 600만달러 수출계약 상담 성과

수원지역 기업들의 수출국 범위가 EU권역으로 확대, 6백만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출계약은 무관세권역인 EU 내 27개 국가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해외자매도시인 루마니아 클루즈나포카와 독일 쾰른에 관내 유망 수출 중소업체 5개사를 통상촉진단으로 파견, 6백만달러(약 75억원)의 계약상담을 하는 한편 300만달러(약 35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컴퓨터 시스템 복원제품을 수출하는 클로닉스社(신동 엠파이어 빌딩 소재)는 Sky社와의 1백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의료기구인 피부치료 레이저기기를 수출 중인 이루다社(수원 고색 산업단지 소재)는 Medstet社와 올해까지 55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

이루다社는 또 현장에서 수출상담한 바이어의 제안으로 이달 말 이탈리아에서 Medstet社의 이탈리아 파트너와도 추가 수출상담 약속을 받았다.

두피진단기 및 초음파 치료기를 수출하는 피에스아이社(수원 남향동 소재)도 유럽권역에 판매체인을 가진 Symbeauty社와 6개월 내로 5만달러의 주문계약을 맺었으며, 메디코코社(송죽동 소재)도 Redox社와 Hewa社로부터 1천달러 상당의 초도 주문에 따른 선결제를 받았다.

이 밖에도 통상촉진단은 현지 시장조사와 함께 경쟁제품 유통현황을 파악 하는 한편 피부 치료 레이저 기기, 두피 진단기, 피부 분석기 등 IT기술을 융합시킨 다양한 제품을 EU권역 바이어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EU권역 수출 통상촉진단 파견은 그동안 ASEAN, 북미NAFTA, 러시아 권역에 치중됐던 수출판로가 EU 내 27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승리 클로닉스社 대표이사는 "그동안 EU권의 높은 관세장벽에 막혀 수출 판로 개척이 어려웠는데, 시가 자매도시의 정부청사에 마련해준 수출상담장과 바이어 섭외로 100만불의 계약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이는 자매도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처음 EU권역 진출에도 이런 성과를 거둔 데는 시가 자매도시를 통한 수출지원 방식으로 EU권역 바이어의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자매도시와 연계해 시청사와 관용차량을 무상으로 지원하게 하는 등 수출판로 개척에 힘써 왔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해외자매도시와 쌓아온 신뢰가 수출계약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며 " 기업인들이 자매도시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음껏 수출할 수 있도록 통상교류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전국최초로 '전자무역청(WWW.TRADE.GO.KR)'운영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매도시와의 온라인 수출상담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