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지금 '수원시 희망근로' 따라하기

상품권 가맹점 늘려 사실상 현금처럼…타 지자체 '부러워!'학습 열기
▲ 희망근로 상품권을 배포하는 모습

전국 지자체는 수원시의 희망근로 사업을 배워라!

지난 6월부터 일자리창출과 서민경제 활성화란 명목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희망근로사업이 상품권 유통 문제로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는 행정안전부의 모범사례로 꼽혀 전국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수원시에 따르면 한달 동안 희망근로사업에 4천448명이 참여해 임금 32억5천5백만원을 수령했다. 이중에 상품권으로 9억1천만원이 지급됐다.

시 주민생활지원과는 상품권을 지급한지 3일만에 전체 9%인 8천2백만80원이 시금고인 기업은행을 통해서 회수됐으며 이러한 수치는 전국 지자체 중에 최고의 실적이라고 6일 밝혔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상품권 가맹점 가입이 저조하고 가맹점은 유통을 꺼리는 바람에 희망근로 사업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실적은 시가 적극적으로 가맹점 유치에 나서면서 예견된 성과라는 것이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로 시는 희망근로 사업이 실시 되기전 1천70여개 불과했던 가맹점을 불과 한달만에 18개 재래전통시장을 중심으로 3천478개로 늘렸다.

특히 팔달구 1065개, 장안구 852개, 권선구 692개, 영통구 869개 등 각 구청별로 가맹점이 고루 분포되어 있어 상품권 이용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시 고용지원팀 박갑성 팀장은 “희망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상품권 유통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근로자들이 일할 때 공무원은 안내문과 리플릿을 제작해 가맹점 유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시금고인 기업은행을 통해 상품권 유통에 따른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가맹점이 좀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한 점도 유치에 도움이 되었다”고 덧 붙였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행정안전부는 수원시에 협조공문을 보내 비법전수에 나서는가 하면 모범사례로 꼽아 전국지자체에 ‘수원시 따라하기’를 홍보하고 있다.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박모씨(66세, 정자 1동)는 "임금을 현금이 아닌 상품권으로 준다고 해서 많은 걱정이 있었다"며 "그런데 상품권을 취급하는 가게가 동네 곳곳에서 생기면서 현금처럼 사용하게 돼 지금은 불편이 하나도 없다"고 설명했다.

지동시장 한 가게 주인은 "상품권 유통이 활발해져 이젠 현금처럼 받고 있다"며 "한가지 더 바라는게 있다면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도 상품권을 회수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