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92%가 '비만이 업무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가운데 수원시가 행정기관으로는 최초로 비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목된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의 스마트빌이 지난 6월 직장인 1천6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과 업무 능력이 관계가 있는가’란 질문에 98%가 ‘관계가 있다’고 답했으며 '상관없다'는 8%에 불과했다. 살찌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식사로 응답자 58%가 ‘저녁식사’를 꼽았으며 야식이 23%, 점심은 10%, 간식은 8%라고 대답했다.
이러한 직장인들의 비만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수원시가 나선 것이다.
시는 시중 음식점의 식단별로 비만의 원인인 칼로리를 음식점 내 메뉴판에 표기하거나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9월부터 면적 330㎡ 이상 음식점 275곳에 메뉴별 칼로리와 권장 칼로리(성인, 어린이용 구분)가 표기된 식단표를 게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소별 식재료와 밑반찬, 메뉴별 칼로리 분석을 농촌진흥청과 다이어트 포털사이트 웰티즌에 의뢰했다.
앞으로 9월-10월 중에 (가칭) 영양표시 메뉴판을 시범 음식점에 게시하고 12월에 이에 대한 호응도를 설문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1만3천여개 전 업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생지도 이희옥 팀장은 “비만으로 인한 성인병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이미 미국을 비롯해 선진국에서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비만이 사회적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식단 선진화 작업으로 일환으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