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끌어온 평동 역세권 개발 "용두사미"

수원시, 역세권3지구 폐지… 4지구 규모 축소·분할 개발 가닥

수원역 서쪽 수인선 구간 평동 역세권 개발이 3여년 동안 흐지부지 추진되던 끝에 결국 구역이 폐지되거나 일부 축소된다. 이는 고도제한과 비행소음 등으로 사업성이 낮아 민간제안이 없는데다, 수인선 철도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사실상 개발 자체가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에 따르면 수인선 역세권 구간인 권선구 평동 22-1번지 일대(12만5천700㎡) 도시 재정비를 위해 지정한 역세권3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이하 지구)을 폐지한다.

시는 지난 2006년 8월 지구 지정 이후 3년이 지나도록 민간제안이 없고, 별도의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않아도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구역을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역세권과 향후 개통 예정인 수인선 역세권의 요충지로 평가 받는 평동 일대지만, 인근에 수원비행장이 있어 고도제한 및 비행소음의 영향으로 개발 때 각종 제한을 받을 것으로 예상, 개발하겠다는 민간기업이나 업자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평동 72-1번지 일대 기존 역세권4 지구(55만5천600㎡)도 지구 면적 규모를 줄이고 각각 4(12만3천695㎡), 5(19만4천806㎡)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이는 수인선 철도계획 및 수원역 우회도로 개설 현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개발구역을 나눈 것이다. 특히 수인선 남측12만3천695㎡는 철도계획과 맞물려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3구역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개별적인 토지이용이나, 추후 민간제안에 의한 지구단위계획도 가능해 굳이 지정할 필요가 없었다"며 "다만, 4구역의 경우 규모가 워낙 방대해서 민간제안이 없는 것으로 판단, 규모를 줄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런 내용의 공고를 내고 지난 16일부터 14일간 주민의견을 수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