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탄시장 입구 SSM 입점 보류"

중기청 권고에 시장 상인회 "대환영"

수원 영통 지역의 유일한 재래시장인 구매탄시장 입구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의 입점과 영업이 보류됐다.

중소기업청은 5일 수원시 매탄1동에 입점할 예정인 삼성테스코의 SSM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구매탄점의 경우 회사 측이 기습적으로 개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 데다 지역 상인들과의 갈등이 심해 사업 일시정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일시정지 권고 이후 해당 업체와 지역상인들 간 갈등 조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에 대한 사업 일시정지 권고가 내려짐으로써 호매실과 고등동 등 수원의 다른 지역에 입점한 SSM 9곳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수원시 관계자는 “이달 중 수원 지역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SSM도 오픈을 잠정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말했다.

이에 앞서 구매탄시장 상인회 등은 시장 입구에 입점 예정인 SSM으로 인해 영세 상인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지난달 31일 중소기업 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1일엔 점포의 개점을 막기 위해 집회를 갖은 일부 상인들이 경찰에 연행되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관련기사 8월 3일자 보도>

중기청의 사업 일시정지 권고에 대해 정두용 구매탄 시장 상인회장은 “중기청의 권고 조치를 환영하며, SSM 입점 계획이 완전 철회돼야 한다”며 “항의 집회는 잠정 보류하고 SSM 기업 측과의 사업 조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는 중기청이 사업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조정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지할 것을 권고하는 것으로 법적 의무나 강제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