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의회 경관연구단체는 지난 20일 서울과 인천을 탐방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잠실 올림픽공원 앞의 대로변. 인상적인 것은 가로변 건축물들의 간판 정비가 깨끗했고, 도로 중앙의 분리대에 커다란 나무 대신 반송 몇 그루와 초류(草類) 등을 심어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에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조각 조형물들로 채워졌다. 걷고 싶은 거리, 보고 싶은 거리를 연출한 것이다.
이어 방문한 광화문 앞 해치광장은 종전의 넘쳐나는 차량으로 인해 답답하고 숨막혔던 도심 환경을 적극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넓고 긴 광장을 조성해서 꽃동산과 분수대 사이에 다량의 인공조형물의 벤치를 배치하고 양 측면의 물 흘림은 친수공간으로서의 도심 속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홍대 앞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다는 로데오거리는 특별히 경관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것보다는 넓은 보행자 도로로 인해 생동감이 느껴지는, 그래서 주말과 밤거리가 활발해지는 새로운 대학로 문화의 진풍경이었다. 아마도 젊음의 공간을 담아낼 수 있는 충분한 보도와 볼거리, 먹을거리가 있으면 연출은 주인공인 젊은이들의 몫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송도신도시는 아직 조성 중인 미완의 도시지만 기반 시설이 비교적 많이 설치됐으며 가로변의 경관 시설물도 볼 수 있었다.
대로변의 중앙분리대 조경을 화끈하게 확보해서 산책로와 다채로운 조경으로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했다. 도로변의 조경은 관목을 심기보다는 다채로운 초류를 심어 자연스런 멋을 창출했다.
또, 지하철역 입구의 자전거 보관소와 아파트 단지 주변 담장을 없애고 단지 내 조경의 일부에 쉼터를 할애함으로써 일반 보행자의 편의 제공은 물론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된 곳도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가로변의 ‘스트리트 퍼니처’와 공공시설물의 각종 표지판, 전주 등이 일관성 있게 조성돼 있지 못해서 무질서한 면도 보았다.
서울 등을 탐방하면서 우리 수원은 거점 경관 요소가 풍부해 지역별 특성을 잘 살리고 가꿔 나간다면 그 어느 도시보다 경쟁력 있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
시민의 자긍심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 경관 연구단체는 아름다운 밑그림을 그려보고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