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수원보훈지청은 수원보훈교육연구원에서 특수임무수행자 및 유가족에게 대통령 명의 특수임무수행자증서를 전수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수원보훈지청장은 특수임무수행자의 노고에 감사하며 애국·희생정신을 선양하고 위상을 제고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하였다. 특수임무수행자 경기도지부장은 국가안위를 위해 헌신한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이 나라와 사회를 위해 맡은 바 역할을 다하자고 답하는 모습을 보았다.
우리는 6․25전쟁이란 동족상잔의 비극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는 민족이다. 내년이면 60주년이 되고 전쟁을 경험한 세대가 사라지고 있지만 할아버지, 아버지, 삼촌의 전쟁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라 온 우리들의 뇌리에도 전쟁의 참혹한 기억은 유전처럼 남아 있는 듯하다.
북파공작원으로 통칭되는 특수임무수행자는 국군의 일원이나 음지에서 일신을 돌보지 않고 첩보업무 등을 수행한 분들이다. 그동안 남·북한 관계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의미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2004년 특수임무수행자 지원법이 제정·시행되어 그분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선양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사회는 남·북의 특수관계에 따라 이분들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 다만 역사의 희생물 정도로 폄하하면서.
비록 시대적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더라도 국가는 이들의 애국·희생정신을 외면하거나 지원을 미루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특수임무수행자는 국가발전의 초석이 되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말아야 하겠다. 사회 일각에서 극우 보수로만 보는 시각을 불식시키고 국가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헌신한, 자유를 사랑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애국시민임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국가는 국가로서 국민은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할 때 이전보다 나은 더불어 사는 행복한 우리나라가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