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 복합단지 조성

에코맥스, 예술회관 중심 아파트 3500세대 건립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수원공장 자리에 문화예술회관이 조성되고, 35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에코맥스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6일 도시계획·건축위원회를 열고, 에코맥스가 제안한 장안구 정자동 600-2번지 일대 SK케미칼 공장부지 31만334㎡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자문을 받았다.

에코맥스는 SK케미칼, SK건설, SK D&D 등 SK그룹 계열사 등이 출자해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에코맥스 측은 전체 개발부지 가운데 17만5000여㎡ 규모를 주거용지로, 4만3000㎡는 문화시설, 학교용지(1만2000여㎡)와 근린시설 용지(5000여㎡)로 1만7000여㎡를 개발하고 나머지는 녹지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거용지는 전체 35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문화시설 부지는 대규모 공연장을 포함한 수원시문화예술회관을 건설할 예정이다. 예술회관은 완공 뒤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특히 이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에코맥스는 애초 주거와 문화, 상업, 쇼핑공간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건설하려 했으나 시가 과도한 상업용지 확대에 난색을 보이자 문화와 주거기능에 초점을 맞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 인근 매탄동 공업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등 시 전체 상업용지 비율이 높아진 데다 개발차익에 따른 논란 등을 의식해 상업용지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맥스 측이 기존 중대형 아파트 중심의 3200세대 건설계획에서 중소형(82㎡) 중심의 3500세대로 늘린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에코맥스 측은 올해 안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마치고 내년 4월까지 사업 승인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착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에코맥스 관계자는 "현재 도시계획위의 보완 사안 통보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SK케미칼이 550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함에 따라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도 확보,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이면 완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SK케미칼 일대 공업용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하기 위해 다음달 3일 열리는 제265회 수원시의회 임시회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대한 의견청취 안을 회의에 부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