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하이데라바드 교류, 그 이후...

수원시가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 중 인도의 하이데라바드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체결한 이후 여전히 별다른 교류 실적을 보이고 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문제는 지난해 수원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사항이지만 올해 들어서도 특별한 교류 내용이 없어 빈 껍데기만 남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지난 2005년 3월 3일 인도에서 5번째로 큰 IT 산업 도시인 하이데라바드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당시 김용서 시장이 자매결연의 의미를 “IT, BT(바이오 기술) 분야의 강국으로 한국의 강점인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 분야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시가 의욕적으로 자매결연을 추진했다.

그러나 올해까지 하이데라바드시와의 교류 활동이라곤 매년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에 자매도시 내빈으로 초청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시가 자매결연의 의미로 내세웠던 국제 통상 등 경제 분야에서의 교류는 전무하다.

지난해 11월 시의회는 국제통상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08년에 하이데라바드시와의 교류가 전무한 이유를 추궁했다.

당시 국제통상과 관계자는 “해당 도시의 경제 사정이라든지 내부 사정으로 인해서 상당히 소극적으로 돌아섰다”고 답변했다.

특히 “하이데라바드시는 자매결연 체결 이후 국제 교류를 담당하는 부서가 전면 개편되면서 연계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답해 사실상 교류 관계 회복에 소극적임을 시인했다.

이처럼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인도 하이데라바드시와의 국제교류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최근 우리나라와 인도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에 따라 수원시가 파급 효과나 수혜를 얻는 부분이 미약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간 왕래나 교류 활동이 어느 정도 바탕이 돼야 경제 분야에서의 교류를 기대할 수 있다”며 “교류가 없는 지금 상황에선 어렵다”고 말했다.

※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란?

상품·서비스 교역, 무역 원활화 조치, 투자교류 촉진, 경제협력 증진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은 협정.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무역을 강조하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비해 넓은 의미의 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