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유가가 큰 폭으로 올라 불법적으로 세녹스 등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다가 적발되는 업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주유소의 무연 보통 휘발유의 평균 판매가는 심리적 한계선인 리터당 1600원을 넘어 1692.3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유는 7,8원 오른 1464.8원, 실내 등유는 1010.6원으로 5.6원 인상됐다.
현재 유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무허가 불법 판매업소 및 주유소 등에서 경유와 등유를 혼합해 팔거나 휘발유와 용제(세척, 용해, 희석액) 등을 혼합하는 가짜휘발유를 판매하다가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휘발유가격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세녹스(유사휘발유)를 찾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수원시 지역경제과와 남부경찰서 등 행정당국은 지난 6-7월 두달동안에만 세녹스 등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한 무허가 및 불법 업소 총 6개를 적발해 입건했다.
무허가로 불법 판매하다 적발된 6개 업소는 주로 주택가나 상가 등지의 카센터, 세차장 내에서 유사석유제품을 제조해 팔거나, 명함을 배포한 뒤 주문을 받아 배달하는 방식으로 판매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최근 대량으로 세녹스 판매를 하다 적발된 11명을 형사입건하고, 18리터 유사휘발유 110통을 압수했다”며 “또한 최근 기름값이 많이 올라 유사석유제품을 판매하는 불법업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유사석유제품은 자동차의 성능저하, 환경오염확산, 석유유통 질서교란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엔진내부의 고무가 녹아버려 차가 주행 중 갑자기 멈출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