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SSM 입점 반대' 범시민운동

대책위 가동… 지역 실태조사·규제 법 촉구 등

 

▲ 3일 오후 구매탄 시장 입구에서 열린 SSM 관련 수원 지역 범시민대책위 발대식에서 구매탄 시장 상인이 SSM 출점에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대기업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재래시장 등 상인과 시민, 소비자단체, 지역 연구단체 등 각계가 참여하는 수원지역 범시민대책위가 가동됐다.

범시민대책위는 SSM 추가 입점 저지와 지역 실태 조사, 관련 입법 촉구 등 활동에 나선다.

3일 오후 1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 앞에서 ‘대형마트 규제와 중소상인 살리기 수원지역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 발대식이 열렸다.

범시민대책위는 발족 선언문을 통해 SSM이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까지 확장하면서 중소 상인들이 생존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대형유통업체의 SSM 확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수원 지역에 SSM 추가 개점을 막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국회와 정부, 지자체와 기초의회에 유통산업발전법 개정과 관련 조례 제정, 중소상인 살리기 정책 추진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최극렬 범시민대책위 공동대표(수원시 상인연합회장)는 “남양주 지역의 한 SSM은 사업 정지 권고에도 영업을 계속하는 등 사업 조정은 일시적인 방안에 불과하다”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대식에 참석한 오상운 수원시의회 부의장은 “SSM 확산으로 재래시장과 골목 상권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이곳에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나 제조업도 무너지는 것”이라며 “관련법이 개정되는 즉시 SSM 규제 관련 조례 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범시민대책위는 구매탄 시장을 비롯해 권선구 호매실동, 팔달구 우만동 지역은 물론 다른 지역의 SSM 입점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대기업의 유통업체와 관련해 수원에 끼치는 영향과 실태에 대한 영향조사, SSM 규제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국회의 입법 활동 촉구, 수원시 조례 제정운동 등을 추진한다.

한편, 수원 지역에 출점하려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매탄점은 지난달 6일에, 롯데슈퍼 우만동점은 지난달 27일 중기청과 경기도로부터 각각 사업일시중지 결정과 권고가 내려졌다.

이들 SSM에 대한 사업조정협의회는 4일 1시부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