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축예정 인력 24% 정부가 대책 내놔야"

내달 출범 토지주택公, 불안감 속 향후 대응 촉각

▲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좌)와 한국토지공사 경기본부(우) 전경 ⓒ 추상철 기자gag1112@suwonilbo.kr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으로 인력의 24%가 감축된다는 소식에 대한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와 한국토지공사 경기본부 양 측은 분주하지만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일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는 한국주택토지공사로 통합해 10월 1일 출범하는 내용의 통합공사의 조직·기능개편안 등을 발표했다.

이에 발표 하루 후인 9일 오전 취재진이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를 방문해보니 본부는 통합 준비로 인해 꽤나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한주택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현재 분양 공급되거나 앞으로 계획된 아파트 건설 계획 등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주공과 토공이 통합한다고 해서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원 감축과 관련한 질문에 관계자는 냉담한 어투로 통합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은 서울 본사 측과 상의하라며 대화를 거부했다.

반면 한국토지공사 경기본부는 의외로 조용한 분위기였다. 현재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191%와 336%인 점을 감안하면 통합과 관련해 꽤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부의 모습은 침착하기만 했다.

한국토지공사 경기본부 관계자는 “발표가 나기 몇 달 전부터 통합과 관련된 소문이 나돌고 있어 내부에서 반발이 있기도 했지만 현재는 큰 문제없이 통합, 화합했으면 하고 모두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토공과 주공이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감축되는 24% 인력에 대해서는 정부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범하는 토지주택공사는 핵심기능 위주로 두 공사가 맡아온 역할을 개편해 경영효율화를 도모하기로 하고, 경영효율, 재무건전성 등을 이유로 총 정원 7367명의 24%인 1767명을 감축키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공통지원기능, 중복·폐지·축소 기능 등 관련 1400명을 감축하고 아웃소싱 등 경영효율화를 통해 499명이 감원된다. 반면 보금자리 주택 건설 등 핵심업무 수행을 위해 248명은 전환배치하고 5급 신규채용으로 132명이 증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