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출·퇴근을 삼성CS아카데미를 지나 영흥공원 언덕을 넘어 다닌다.
3년 가까이를 이렇게 다녀왔는데 매일 출근할 때 영흥공원쪽 언덕길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불법 주차된 차들로 인해 스트레스가 시작된다.
차량은 1대밖에 지나갈 수 없는 공간인데 반해 차들은 양쪽으로 다니기 때문에 언덕 정상에서 반대편 차를 만나면 꼼짝없이 3~5분 가량이 지체가 된다.
또한 언덕길이기 때문에 후진하는 것도 쉽지 않고 뒤에 꼬리를 물고 있는 차들 때문에 뒤로 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겨울에는 길가 쪽으로 주차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접촉사고까지 났다. 그때는 경미한 접촉사고였지만 하루 종일 심장이 뛰었고 걱정이 많이 됐다.
사고 경위는 반대편 차량이 길가 쪽 빈자리로 들어오려고 좌회전 깜빡이를 넣었고, 난 그 차를 봤지만 눈길에 언덕길 내리막이라 브레이크는 이미 말을 듣지 않았을 때였다.
차선이라도 있었으면 그 차가 중앙선 침범이기에 명확한 과실을 따질 수 있었겠지만 차선도 없고 불법주차한 차들로 인해 차선도 좁아진 상태라, 그리고 마음 급한 출근길이기에 서로 해결하자며 헤어지기는 했지만 두고두고 찜찜한 일이 됐다.
물론 불법주정차 단속을 한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차량 통행이 많은 출근시간대에는 단속 전이라 해결방법은 아닌듯하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흥공원 주차장의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
불법주차 차량 중 영흥공원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영흥공원 주차장은 실내체육관 쪽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게이트볼장 방면에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게이트볼장 방면 주차장은 후미진 곳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 나도 그쪽에는 주차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 때문에 게이트볼장 쪽 주차장을 새 단장하고 그쪽으로 난 길에 조명시설 등을 추가설치해서 인근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불법주정차 단속으로 어려운 가정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앞에서 지적한 것과 같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옥주·원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