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공원의 겹치기공연 자제해 알찬 행사 되길

26일 만석공원에서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수원시 문화관광과에서 공지한 사항이고 시내 곳곳에도 공연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 모처럼 수준있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은 생각만큼 훌륭했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러나 공연장에서 불과 50여 미터도 안떨어진 곳에서 색소폰 동호회에서 자체 연주회를 하고 있어 서로 음향이 겹쳐 집중하는데 다소 영향을 받았으나 그런대로 참을만 했다. 하지만 공연 후반부에 접어들자 음악분수쇼가 시작되면서 공연은 정말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까지 이르렀다. 분수쇼는 매일 공연시간이 되면 시작되는 건대 바로 앞에서 시에서 주관한 뮤지컬 공연이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다란 소리를 스피커로 흘려보내는건 도대체 무슨 매너인지 궁금하다.

사실 이런 불만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만석공원 제2 야외 음악당에서는 종종 시민들을 위한 공연이 실시되는데 그때마다 분수쇼 음악은 아주 꿋꿋하게 커다란 소리를 내보내기에 다음에 안그러겠지하는 기대로 넘어가곤 했다. 오늘 느낌은 누군가 말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글을 쓰게 됐다. 공연은 시청이나 구청에서 허가를 해줘야 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처럼 같은 장소에서 두가지 공연(뮤지컬,색소폰동호회)이 실시되는건 문제가 있다. 

특히 분수쇼는 제발 공연중엔 잠시 참아주었으면 한다. 공연땜에 분수쇼가 잠시 중단된다고 해서 누군가 또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공연을 준비해 무대에 오르는 사람과 공연을 보기위해 모여든 시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생각한다면 이건 당연한 건의라고 생각한다.
정식공연장에서 공연중에 핸드폰은 물론 작은 소음조차도 조심하는게 상식이다. 이런 상식을 지켜주는 아주 작은 배려가 행복한 수원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문제성·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