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9월 소비자 심리가 6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등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도내 19개 시·군 515가구를 대상으로 ‘2009년 9월 소비자동향’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인 12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4월 이후 6개월 연속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자산가격 회복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요 개별지수를 보면 가계수입전망CSI는 107로 전월 106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에 이어 모든 소득계층이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와 기타 직업군의 가계수입전망CSI는 상승했으나 봉급생활자는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14로 전월 112 대비 2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월 100만원 미만과 월 200만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소비지출전망CSI가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구재, 교양·오락·문화비, 여행비를 제외한 조사대상 지출전망CSI가 올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120과 128로 전월대비 각각 4· 1포인트 상승해 6개월 전에 비해 현재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1, 금리수준전망CSI는 137을 기록하며 모두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해 향후 물가 및 금리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업기회전망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해 향후 취업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김대진 한국은행 경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경기지역의 가계 소비가 늘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물가수준전망지수가 상승했다”며 “추석 여파가 물가상승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과장은 “지난 8월 경기지역의 실업, 고용률이 악화되면서 9월 취업기회전망지수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취업기회전망지수가 68이었던 작년 12월 이후로 지속되는 상승세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연말까지 국내 경제에 큰 악재가 없다면 취업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6과 102로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자산항목별 가치로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1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11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