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대출 갚는데 평균 30개월 걸려

등록금 인상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2030 직장인들은 취업 후 평균 2년6개월 정도 일해야 학자금대출을 모두 갚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직장인 8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정도인 53.7%(466명)가 '대학시절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했다. 

4년 간 대출받은 총 금액은 평균 1108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받은 목적(복수응답)은 ‘등록금 마련’이 88.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생활비 충당’은 21.7%, ‘개인 용돈’ 3.6%, ‘학원 등록 등 사교육비’ 2.4%, ‘해외연수나 여행 비용 마련’은 1.7% 이었다.

학자금 대출 상환여부를 살펴보면 ‘아직 상환 중’(67.0%)이거나 ‘전혀 상환하지 못했다’(17.0%)는 답이 84%로 대출자 10명 중 8명 이상은 아직 학자금 빚을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부 상환했다’는 16.0%에 그쳤다.

전부 상환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직장생활 시작 이후 대출금을 상환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질문한 결과, 평균 2년 6개월로 조사됐다. 한 달에 상환한 대출금(이자포함)은 평균 32만원으로 집계됐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생활에 끼친 영향(복수응답)은 57.1%가 ‘내 집 마련·결혼자금 등 여유자금을 모을 수 없다’를 꼽았다. 이어 ‘대출금 갚느라 생활비 부족’(40.8%), ‘빚을 안고 사회생활을 시작해 부담’(26.6%), ‘적성에 맞거나 원치 않은 직장에 서둘러 취업’(5.6%) 순이었으며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았다’는 39.1% 이었다.

한편, 현재 저축을 하고 있는 경우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 있다는 응답자가 57.1%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자(82.3%)보다 25.2%포인트 적었다.

저축액은 학자금 대출 경험자가 평균 46만5000원으로 무경험자(71만원2000원)보다 약 24만7000원 가량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