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제로 몸값 올린 한우

수원지역 수송아지 작년比 100만원 상승

수원지역 한우가격이 지난 6월 22일 시행된 쇠고기 이력제 시행에 영향 받아 지난해 대비 100만원 이상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위별 소고기 가격(도매)도 수천원에서 1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수원지역 한우농가와 수원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우용식)에 따르면 산지 한우(수송아지 상급) 가격은 지난해 100만원대에서 260만원으로 160% 상승했다.

암송아지 가격(상급)도 100만원에서 220만원대로 120%가량 올랐다. 비육우의 경우 1kg당 6000원에서 8000원으로 33.3% 올랐다.

관내에서 한우를 사육중인 송인기(권선구 입북동·영인목장) 대표는 “이력제로 한우를 많이 찾아 소비가 30%에서 최근에는 56%로 올랐다”며 “많이 오른 것이 아니라 기존에 떨어졌던 소값이 회복된 것”이라고 전했다.

산지 한우값뿐만 아니라 수원축협에서도 각 부위별 쇠고기 가격이 일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등심(1kg)은 지난 5월 5만원에서 이달 6만2000원으로 24% 올랐다.

이어 정육은 지난 5월 13일 2만원에서 2만2500원(12.5%), 국거리용은 2500원에서 2700원(8%)으로 소폭 상승했다. 사골은 광우병 파동 이후 8000원선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만2000원으로 올라갔다. 

이병욱 수원축산업협동조합 영업팀장은 “안심·등심·정육부분 가격이 올라가다 보니 비싸게 된 것”이라며 “또 소가 먹는 사료는 양은 같은데 사료값이 올라가니 생산원가가  180만~200만원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쇠고기 이력제로 도축장에 갈 때 브루셀라 증명서, 이력제 등이 통과돼야 소를 잡을 수 있다”며 “축산물이 안전하게 유통되니 한우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서 가격과 소비가 동반적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에 의하면 6일 경북지역 한우(수송아지) 가격은 280만원으로 전년 동기(162만원) 대비 118만원 상승, 전북지역 한우 가격은 223만원으로 전년 동기(140만원) 대비 83만원 오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