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지역 기업들은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및 높은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무구조는 순이익 감소와 외화부채를 포함한 차입금 및 회사채 증가로 재무구조가 전년대비 악화됐다.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8년도 경기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제품판매가격 인상(반도체·LCD제외) 등으로 전년대비 13.5% 증가했다.
대기업의 매출신장세가 중소기업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수출 및 내수기업 모두 13%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모든 부문이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도소매업의 매출이 23.5%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그 뒤로는 운수업(16.6%),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3.8%) 순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작년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8%에서 4.3%로 감소했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5.4%→2.0%)과 이자보상비율(369%→281%) 등 주요 수익성 지표는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수출기업의 수익성 지표는 중소기업·내수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원가부담이 증가와 외환 손실, 파생상품 거래 및 평가손실의 증가 등으로 영업외수지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비제조업의 경우도 전문과학기술·사업지원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경기지역 제조업체의 재무구조는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데다 외화부채를 포함한 차입금 및 회사채 발행 증가로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
부채비율(103.3%)과 차입금의존도(26.9%)는 각각 5.5%, 2.0% 씩 상승했으며 자기자본비율(49.2%)은 2%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도소매업, 출판영상통신정보,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의 재무구조는 나빠졌으나 건설업, 운수업, 사업지원·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