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토익 학점 등은 기본이고 국어능력인증시험까지 따로 준비해야 할 정도로 언론 방송 분야 구직자들의 취업스펙 쌓기는 상상 그 이상이다.
실제로 취업 가능한 토익의 평균 점수가 824점에 이르고, 900점 이상이 아니면 이력서조차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취업의 현실은 그만큼 냉정하다.
최근 한국어·한국사 인증시험 전문 사이트 KLA와 미디어잡이 함께 언론 방송 분야 취업 준비생 5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취업 안정권이라고 생각하는 토익 점수대로 900점대가 27%, 850점대가 29%, 800점대가 21%로 나타났다.
이어 750점대(8%), 700점대(13%) 등의 순이었다. 이들 각 점수 분포의 평균 점수는 824점으로 나타났다.
언론 및 방송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펙으로는 응답자 중 22%가 학벌을 꼽아 보수적인 채용경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토익이 16%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는 국어능력인증(13%), 학력(8%), 자격증(6%), 학점(2%) 등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언론, 방송 취업을 위해 응시해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어인증시험으로는 KBS한국어능력시험이 5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어능력인증시험(8%),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3%), 실용글쓰기(1%) 순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44%는 국어인증시험 응시경험이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KLA 관계자는 “최근 점점 높아가는 언론취업의 진입장벽 때문에 토익, 학점은 물론이고 많은 구직자들이 한국어인증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