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시장 회복 분위기

부동산 칼럼 = 김영욱 (수원부동산닷컴 고문)

<수원부동산닷컴고문>
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그동안 팔리지 않고 있던 아파트 용지가 다시 팔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전 최고치 가격을 갱신하며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고도 한다.

또한 다행스럽게도 요지부동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던 지방 부동산시장도 미분양물량이 점차 해소되면서 회복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도 한다.

이처럼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유독 우리나라가 가장 빠르게 경기회복의 길로 들어섰다고 세계가 인정한다고 하니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하지만 불과 얼마 지나지 않은 과거(?)에 부동산 대폭락의 시기가 온다느니, 부동산 대폭락의 시기에 대비하라느니 하는 말들이 흉흉하게 나돌았던 기억이 있어 부동산업 종사자로서 부동산시장 반전이 빠르게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고소를 감추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부동산시장 회복의 조짐이 장차 부동산 가격 상승 또는 새로운 투기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하는 항간의 우려와 함께 괜한 과열 양상으로 번지지 않을까 하는 한편의 불안감을 숨기지도 않는다.

현재 부동산시장에 부동자금 800조라는 망령이 떠돌아다니고 있고, 그 중 투기성 자금이 232조가 된다는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 근거도 없는 말들이 떠돌아다니고 있어 모처럼의 시장 반전이 투기 우려로 찬물을 뒤집어쓰는 것이 아닐까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필자는 부동산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부동산시장을 평가해보면 냄비와 같다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으며, 이는 일시적 회복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시장을 언제 또 가라앉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와 맞물려 생각할 수도 있기에 하는 말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제 부동산시장이 회복이 된다는 전제 하에서 또 다른 혹세무민의 말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력히 말하고 싶다. 부동산시장의 흐름은 정부의 정책과 제도의 변화에 따라 경기 순환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예견을 펼쳐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례가 너무도 많고 그에 따른 파장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전혀 없기에 그 주장의 강도를 높이는 것이다.

세계적 경제 위기로 미분양 물량이 넘쳐나고 분양가격 인하라는 시기적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고분양가 추이를 붙들어 맸고, 너무 오른 부동산가격을 하향 안정화시키는 등의 천천이를 만들어 내었기에 그래도 좋지 않았은가.

부정은 부정을 낳기에 긍정적 면을 부각시키려는 노력이 있어야겠다.

이제 만능청약통장 가입자가 587만명을 넘어서며 미래 수요를 짐작하게 하고, 장차 공급 재개를 위한 건설사의 부지 매입 소식 등이 들리고 있다. 침체에서 벗어나 망치질 소리가 들려옴을 분주히 맞아들여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