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 참여주민에게 사랑과 희망을

체험 수기 = 윤경선 의원 (수원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가을을 재촉하는 여우비가 내리던 날  비를 맞으며 ‘2009년 수원시 자활사업 체험릴레이’에 참가했다. 자활사업이란 2000년 10월부터 시행된 사업으로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자활능력 배양 기능습득 지원 및 근로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즉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에게 돈을 직접 주기보단 근로 능력이 있는 분들에게는 일할 기회를 주고 임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수원에서는 지역자활센터와 복지관등에서 간병서비스, 산모도우미 서비스, 노인돌보미 서비스, 집수리서비스, 미용, 우리밀빵 제조 판매에까지 여러 가지 자활근로사업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의 자활사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2008년부터 자활사업 체험 릴레이가 시작됐고 본인은 올해 처음 우만지역자활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집수리사업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씽크대제작 사업에 1일 체험을 다녀왔다. 자활사업체에서 빵을 공급받고 있는 생협 친구를 통해 자활참여자들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지 미리 들었던 터였지만 정말 정성스럽게 제품을 생산하고 설치하는 자활참여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짧은 시간 자활 참여자들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그분들이 얼마나 성실하고 건강하게 삶을 대하고 살아가고 있는 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일’이라는 것이 ‘노동한다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건강하게 하는 지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자활사업의 결과 수원에서는 많은 자활 생산품들이 생산되고 있는데 이 생산품들을 시나 시민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험한 씽크대의 경우만 보더라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서 정성스럽게 제작되고 있었고, 재질이나 색상 디자인 등 제품의 품질도 일반 시중제품과 비교해도 우수했고 가격도 저렴했다. 물론 자활참여자분들의 기술도 매우 훌륭했다. 체험이 끝나고 기념선물로 리메이크사업단에서 제작한 쿠션을 받아왔는데 색상이나 디자인 바느질 솜씨 모두 최고급 수준이었다. 시간이 있다면 미용사업단에서 하는 미용실에 가서 커트나 파마를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다. 커트 4천원에 파마 1만5천원에 약도 좋은 것으로 쓴다고 하니 꼭 찾아가 볼 생각이다.

정부에서 하는 사업에서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활사업의 목적 자체가 자활을 위한 기능습득도 포함되어 있으니 만큼 자활사업을 일반 기업과 비교하여 경쟁력을 가지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일반기업과 똑같이 경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정부에서 자활사업의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여 저소득층의 자활을 도와야 하는 데 새 정권이 들어서 자꾸만 경쟁을 이야기 하면서 자활사업의 설자리를 좁게 만들고 있다. 경쟁만 강조하면 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재벌대기업만이 살아남고 나머지는 다 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우리 경제가 건강해 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으로 알고 있다.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약한 부분의 경쟁력을 키워주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가 자활사업 제품도 우선 구매하고 중소기업 제품도 우선 구매하고 영세상인의 상품도 우선 구매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자활사업의 제품들도 많이 있는 데 시민들이 잘 몰라서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활사업의 생산품들을 홍보하는 싸이트가 없다면 하나 만들어 시민들이 자활사업의 좋은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거나, 녹색장터 같은 행사 때 자활사업의 제품도 판매하면서 홍보도 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어려운 이웃들과 더불어 행복한 수원을 만들기 위하여 우리 서로를 격려하며 무심히 살아온 나를 되돌아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