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공원 환경·시설물 관리 개선해야

정자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이다.
벤치 주변에 맥문동을 심으려고 땅을 일궈 놓은 부분에 딱봐도 10년도 더 되어 보이는 쓰레기들이 파헤쳐져 있는 걸 봤다.
비가 와서 흙이 쓸려내려간 부분을 보면 깨진 보도블록이나 벽돌 같은 폐석들이 모습을 들어낸다. 확실히 나무나 꽃들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흙이라 볼 수 있다. 이 흙이 정자공원에 쓰인 흙인지 의심스럽다.
또 공원에 심어진 나무들도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일부분이 썩어가고 있는 나무들도 보이고 가지치기 역시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잘려나간 가지들을 치우지 않고 나무 위에 올려진 채로 놔두고 유해식물에 대한 조치도 없는 듯하다.

이밖에 시설물에 대한 관리 역시 허술하다. 배드민턴장 배전관의 문은 고장나서 끈으로 묶어 놓긴 했지만 어린아이들이 장난치다 끈을 풀고 만지다가 감전될 위험이 다분히 크다고 본다. 배수 시설은 쓸려 들어간 흙으로 거의 막혀있고 배수가 안되서 쓸려 내려간 흙들은 차도 옆 보도 위로 쓸려 내려오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사용되고 남은 건축자재들로 지저분하다.

정자공원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이용층이 다양하고 찾는 사람들도 많은 공원이다. 이러한 정자공원을 조금만 더 책임감있고 관심있는 눈으로 바라본다면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공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문신승·정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