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오는 2012년까지 화성시 마도면 청원리 일대에 1.74㎢(53만평) 규모의 ‘경기화성 바이오밸리(이하 바이오밸리)’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 광교+화성, 경기 남부 ‘생명산업 벨트’ 집중 육성
바이오밸리는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화학, 기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해 도내 최대의 생명산업 특화단지로 관련 R&D(연구와 개발) 시설이 집적될 광교 ‘바이오폴리스’와 함께 생명산업벨트로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도는 바이오밸리 조성으로 단지 내의 기업유치 효과가 고용 6500명, 연생산 3조1300억원, 연소득 34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고용 2만3500명, 연생산 11조2990억원, 연소득 1조2270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2007년 국토해양부 입지원단위 산정방식 적용).
총 5700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밸리는 한화그룹에서 시행하고 경기도는 조기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6월까지는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7월부터 착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화성시, 한화그룹과 함께 10일 오전 11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경기화성 바이오밸리 조성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최영근 화성시장, 정승진 한화도시개발 대표이사를 비롯해 진종설 도의회의장,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 박재돈 제약협동조합 이사장, 천창필 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제약업계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07년부터 제약 산업에 국제생산관리기준(CGMP)이 적용돼 공장 신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기업인들의 전용단지 공급 건의를 받아들여 바이오밸리를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광교에는 R&D 시설을 모아 ‘바이오폴리스’를 조성하고 화성의 생산 시설을 모아 ‘바이오밸리’를 조성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이끌 쌍두마차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단지 내 대규모 자연습지 공원도 조성
바이오밸리가 들어설 화성시 마도면은 제2서해안(2013년 개통)과 제2외곽순환(2014년 개통)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지역이고 인근의 남양지구에 2016년 서해선 전철 남양역이 설치되면 안산 15분, 부천 30분 이내로 대중교통 시간이 앞당겨지게 된다.
또 2011년 인근에 남양뉴타운(인구 4만6000명)과 2013년에 송산그린시티(인구 15만명) 1단계 사업이 조성되면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자족형 신도시로서 입지 우위를 갖게 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도는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화성시와 지역상공인단체와 함께 ‘바이오 기업유치단’을 구성해 내년 1월부터 기업설명회를 비롯해 개별기업 방문, 언론 광고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명환 경기바이오센터 본부장은 ‘경기도 제약의료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제2바이오센터와 BT-콤플렉스(생명과학기술단지)를 추가로 세워 ‘바이오폴리스’로 조성하고 신약 육성, 의료기기 명품화 사업 등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문석 한화그룹 상무도 “산업과 환경,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세계 최고의 명품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며 “부지 안에 0.22㎢(7만평)의 자연습지를 살려 수변공원과 자연학습장, 생활체육시설 등을 배치해 근로자와 시민들에게 365일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규모 습지에는 폐수를 정화한 물로 재활용까지 하는 ‘물 순환 산업단지’를 만들어 시민들이 24시간 수질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하고 단지 안의 모든 전선을 지중화해 ‘전봇대 없는 산업단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유치 기업에 대해 수의계약으로 조기에 산업단지를 공급해 부지조성 중에도 공장 건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해 제도 개선도 추진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 산업단지는 추첨 분양만 허용하고 유치 기업과의 수의계약을 금지했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이달부터는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개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