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의 외식 물가가 지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은 물론이고 한번 올라간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인상 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매번 목소리를 높이지만 좀처럼 가격인하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수원시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 4일까지 5년 동안 외식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대표적인 6개 외식 품목 가격이 평균 17.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튀김닭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2005년 11월 수원지역 평균 1만1656원에 판매되던 튀김닭은 현재 1만4683원이고 가격 인상률은 25.9%이다. 전년 동월 1만3231원대비로는 10.94% 올랐다.
한 유명 프랜차이즈 계열의 튀김닭의 경우 지난해 1만원대 초반 수준에서 올해는 1만원대 중후반~2만원대까지 치솟아 서민들이 쉽게 찾기 어렵게 됐다.
또 햄버거와 김치찌개백반은 2005년 동월 대비 각각 20.1%, 16.6% 올라 튀김닭의 뒤를 이었다. 특히 김치찌개백반은 2005년부터 매년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장면은 2005년 동월 대비 15.8%, 김밥 15.6%, 설렁탕은 12.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식 물가상승률은 매년 3~4%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체 물가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어느 물가나 한번 오르면 잘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특히 외식비의 경우는 가격이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더욱 드물다.
가끔 판매촉진 및 매출향상을 위한 이벤트성 행사를 통해 가격을 일시적으로 내리기도 하지만 행사가 끝나면 다시 가격은 원상복귀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은 일시적일 뿐이다.
외식물가의 상승요인으로는 음식 재료 및 원자재 가격 상승뿐만 아닌 점포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종업원 임금 등의 비용이 복합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수원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외식물가의 경우 재료비 뿐만 아닌 인건비, 임대료 등 여러 가지 복합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결정되기 때문에 한 번 가격을 올리면 인하 요인이 발생해도 잘 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