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막걸리의 인기는 그야말로 뜨겁다. 수원지역뿐만 아닌 전국으로 ‘맛있고 건강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멀리 경상도에서 수원양조장을 직접 방문해 막걸리를 구입하거나 각지에서 전화주문을 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1일 수원합동양조장에 따르면 양조장의 대표적인 제품인 ‘수원쌀막걸리’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80%나 늘었고 최근 하루 판매되는 수원쌀막걸리는 약 2000ℓ 규모로 600~700병 수준이다.
이처럼 수원쌀막걸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풍부한 유산균·효모가 숨쉬고 있는 ‘생막걸리’이기 때문이다.
막걸리는 유산균·효모의 유무에 따라 ‘살균막걸리’와 ‘생막걸리’로 구분되는데 생막걸리는 몸에 좋은 효모 및 유산균이 살아있고 발효에 의해 탄산이 함유되어 있어 신선한 맛과 탄산의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생막걸리에는 요구르트 200병에 해당하는 다량의 유산균을 함유해 쾌변·콜레스테롤저하에 좋으며 식이섬유, 비타민B·C 등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반면 살균막걸리는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열처리에 의해 효모 등의 미생물을 죽이는 것으로 탄산이 없고 상대적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맛이 된다.
수원합동양조장의 임복남(56)대표는 “다른 막걸리들이 며칠만 지나면 맛이 변하는 것과는 달리 수원쌀막걸리의 경우, 김치냉장고 등에 보관을 잘하면 숙성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해 수원막걸리를 전국뿐만이 아닌 해외에까지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처음부터 수원막걸리가 유명세를 떨쳤던 것은 아니다. 약 10년 전 임 대표가 수원합동양조장을 인수하고 직원들과 함께 밤낮으로 노력한 결과 지금의 수원막걸리가 만들어졌다. 24시간 쌀을 직접 불리고, 짜고, 식히고, 숙성하고, 거르는 등 정성과 혼이 실린 결과물인 것이다.
한편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들은 지역 전통주의 생산·유통을 특화시키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반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외치고 있는 수원시의 전통주 특화 관련 지원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수원합동양조장 관계자는 “맛으로는 어느 막걸리에도 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지만 인지도, 홍보 부족으로 인해 다른 막걸리 브랜드에 많이 뒤지는 것 같다”며 “수원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거듭나기 위해 시가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