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시가스요금, 연탄, 기름값 등 주요 난방비가 줄줄이 오르면서 올 겨울 난방비를 걱정하는 서민들에게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경기도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수원의 소비자물가는 114.6으로 전년동월대비 2.7포인트 상승했으나 도시가스요금은 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1일부터 지역난방 열 요금을 3.53% 인상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연탄가격은 이달부터 공장도가격이 기존 287.25원에서 373.50원으로 30% 정도 인상됐고, 소비자 가격은 1장에 489원으로 기존 403원보다 무려 86원이나 올랐다.
LPG가격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이번달 1일부터 LPG 가격이 3개월 만에 일제히 인상됐다.
SK가스는 프로판가스 가격을 kg당 832.08원에서 924.17원으로, 부탄가스는 kg당 1226.46원에서 1318.55원(ℓ당 770원)으로 인상했다. E1의 경우 프로판가스는 kg당 832원에서 925원으로, 부탄가스는 1226원에서 1319원(ℓ당 770원)으로 올렸다.
국내 LPG판매 업체인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E1, SK가스들의 담합에 따른 공정위의 결단으로 인해 향후 가격이 하향조정될지 모른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가격이 변동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동안 내림세를 보이며 ℓ당 1600원 밑으로 떨어졌던 주유소 휘발유값도 최근 오름세로 돌아섰다. 휘발유값은 12일 현재 1657.48원을 기록했다.
주유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 기름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1일 배럴당 78.10달러를 기록했다. 70달러를 넘어선 후 최근 8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면 국내 기름값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연탄을 난방용으로 사용하는 재래시장 상인들은 연탄값 인상소식에 아직까지 올해 사용할 연탄의 구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권선시장의 상인 A씨는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작년에 연탄난로를 들였는데 최근 연탄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얼마나 구매해야 할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주변 동료 상인들도 연탄값 인상소식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하며 담배를 꺼내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