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주민편익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이다. 오목천동에 있는 서수원주민편익시설의 소방설비 문제로 건의한다.요즘 계절이 계절인 만큼 소방안전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특히 얼마 전 부산 참사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더욱 가슴 아프다.
17일 아침 6시 서수원편익시설에서 화재경보기가 약 2분간 작동됐다.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비상구로 대피하여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자동 안내방송을 듣고 수영장에 들어가려던 나는 황급히 1층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안내하는 직원 하나 없었고, 수영장과 헬스장에서는 수십명이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계속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그중 한 분은 "이 건물은 가끔 이렇게 한 번씩 울립니다. 별거 아닙니다"고 말했는데 듣고 보니 지난여름과 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이것이 실제 상황이라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직원들의 대처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시스템의 오동작이라면 실내에 있는 사람에게 바로 오동작동임을 알려줘야 하는데 아무런 안내도 없었다. 또 실제상황이라면 주민들의 대피를 도와야 할 것 아닌가. 오동작하는 시스템을 방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오동작이 일어날 경우 대처하는 모습이 '양치기 소년'을 생각나게 했다.
주민들이 서수원주민편익시설의 화재경보기를 양치기 소년으로 인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실제 상황이 벌어진다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 염려된다. 시민의 안전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건의한다.
(근종철· 오목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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