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은 엣지있게 ‘빨간내복’

수원지역 내복소비 급증… 전년비 80% 급증20·30대 구매 늘어… 난방요금 증가등 원인

▲ 최근 수원지역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업계의 내복 판매량이 급증한 가운데 18일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에서 한 직원이 고객에게 내복을 설명하고 있다. ⓒ 오창균 기자 crack007@suwonilbo.kr
최근 수원지역 업계의 내의 매출이 급증한 가운데 난방비와 신종플루 우려까지 겹치면서 빨간 내복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과거 50대 이상에 집중됐던 소비자층도 20대와 30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18일 수원지역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남·여 내의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최대 80%까지 급증했다.

이 중 20대 미만 청소년과 30대 직장인들의 내복 구매 문의와 구매비율이 각각 90%, 50% 증가하는 등 젊은 층의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와 같은 매출 증가 요인은 최근 도시가스 요금과 기름값 급증에 따른 난방비 증가와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내복의 패션화가 매출 증가의 이유로 분석된다.

이들 젊은 연령층은 주로 부모님 선물용으로 내의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빨간내복의 경우 시각적으로 따뜻한 효과를 주는 데다 예로부터 복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을 쫓는다는 속설이 있어 50대 이상을 겨냥한 빨간색 계열 내복의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

서수원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수원지역의 난방비의 급증과 신종플루 확대의 영향으로 최근 일주일 간 부모님께 내복 선물을 준비하는 젊은 층의 구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이와 함께 내복의 기능성과 패션 스타일의 다양화가 더욱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내복 한 겹을 더 입는 것만으로 체감온도가 3~4도 오르는 효과가 있어 내복착용은 감기 예방을 위한 최고의 방법의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은 비너스, 비비안 등 주요 브랜드의 내의, 속옷, 잠옷을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으로 할인 판매한다.

남·여 내의와 잠옷의 경우는 약 10만원에 판매하던 상품을 7만원 대에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상품들을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하고, 여성 속옷의 경우도 20% 가량 할인 판매한다.

정도영 갤러리아 백화점 수원점 과장은 “최근 빨간 내복 등의 내의가 세련된 스타일로 디자인이 개선되면서 젊은 세대의 구매 문의가 부쩍 늘고 있다”며 “빨간 내복이 촌스럽다는 인식이 많이 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