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테니스장 계속 사용했으면

테니스를 사랑하는 수원시 화서동, 정자동, 구운동 등의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KT&G 테니스 동호회 회원이다. KT&G 사옥 내의 테니스장 철거에 관련한 건의사항을 말하고자 한다.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은 수원시의 열약한 테니스 환경으로 인해 어렵게 이곳저곳의 테니스 코트를 전전하던 중 KT&G 사옥의 테니스 코트가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의 KT&G의 테니스장은 이런 곳에서 과연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그저 단순한 풀밭에 불과했다. 회원들은 힘을 모아 이곳을 훌륭한 테니스 코트로 만들어 보자고 의기 투합해, 직장 생활을 하는 가운데 틈틈이 주말 시간을 활용해 수개월 동안 풀도 뽑고 소금과 모래도 뿌리면서 관리를 했다. 그 결과 수원에서 열리는 많은 대회를 10여년간 유치할 정도의 쾌적하고 깔끔한 코트가 되어 다른 테니스 동우회 회원들이 부러움을 샀다.

KT&G측에서는 설비 관리가 되고 동호회 회원들은 활동을 위한 거점이 마련돼서 한때는 KT&G 직원들과 함께 운동도 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 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2007년)  KT&G의 임직원단이 바뀌면서 새로운 임원단은 테니스장의 사용에 대해 2년간의 사용계약을 요구했고 시간이 흘러 2년의 계약기간이 만료되자 이제 테니스장을 철거하겠다는 사실을 통보해왔다.

이에 동호회는 몇 번이나 KT&G측에 코트를 잃게 된 입장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코트 사용을 위한 조건을 문의했으나  KT&G측은 시종 불가의 입장만을 고수하며 결국 지난  12일 펜스 등의 각종 구조물을 철거해 테니스 활동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KT&G가 존재하는 기간에는 화서동, 정자동, 구운동 등에 거주하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회원들이 다른 걱정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길 바란다.
 (윤범식·정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