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8개월 만에 하락했다.
2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도내 51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는 119로 전월(123)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 3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8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경기본부는 국내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고용개선 지연, 자산가격 상승 기대심리 약화 등으로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가계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가 전월 101에서 97로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지수도 113에서 110으로 동반하락했다.
특히 현재생활형편지수는 모든 소득계층이 하락했으며, 생활형편전망지수도 월 100만원대를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지수는 105로 전월(109)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소득계층에서 가계수입전망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월 100만원 미만의 경우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직업별로는 봉급생활자의 가계수입전망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자영업자 및 기타 직업군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12로 전월(115)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월 100만원대 및 월 300만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하락했으며 특히 월 400만원 이상대에서 크게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의류비 지출전망지수가 하락했으나 신종플루 및 유가상승 등으로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등의 지수는 상승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123에서 112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현재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향후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소비자들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나타내는 향후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126에서 121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소비자 또한 감소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전월 104에서 102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월 100만원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향후 물가 및 금리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도 줄었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36에서 135로 줄었고 금리수준전망지수도 135에서 130으로 감소했다.
반면 현재가계저축지수는 9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계저축전망지수는 103에서 104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또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4에서 10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지수는 100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