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내년살림 천억원 감축

전년도보다 줄인 1조4200억원 규모市, “지역 현안에 투자할 재원 크게 부족”

수원시의 2010년 예산안 규모가 올해보다 1000억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년 시 살림살이가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열린 268회 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 상정된 수원시의 2010년도 세입 세출 예산은 1조1329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 1조5229억원보다 3900억원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최종적으로 국도비 보조 사업이 포함되면 1조4200여억원 정도가 돼 올해 당초 예산보다 약 15%에 해당하는 1020억원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국도비가 포함되지 않은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 부문을 살펴보면 공공청사 확충, 전국동시 지방선거 실시경비 등 행정지원을 위한 일반 공공행정 분야 1197억원이 편성됐다.

학교 환경개선과 교육지원, 외국어마을 조성 등 교육 기반 확충에 379억원, 체육 육성, 화성성역화 사업, 문화시설 개선 등 문화 관광 분야에 857억원이 편성됐다.

또, 폐기물 자원화시설 운영, 청소관리, 수질과 대기 환경 개선 등 환경 보호 분야에 505억원, 도로개설과 시설 정비, 운수업체 보조금 등 대중교통 육성지원 등에 1197억원이다.

상수도사업 등 3개 공기업특별회계와 도시교통사업 등 8개 기타특별회계를 포함한 예산규모는 3588억원으로 2009년 당초예산보다 1617억원 줄어든 규모이다.

이날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상정된 올해 2회 추경 예산안은 1조9466억원으로 1회 추경예산보다 154억이 늘어난 규모이다.

시는 2010년도 예산안에 대해 민선 4기의 각종 시책을 마무리 하고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수원천 복개 구간 복원 ▲도서관 신축 ▲남수문 복원 등 화성성역화 사업 ▲교육 환경 개선과 지원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원시 이광인 총무국장은 “2010년도 예산규모는 공영개발사업 분야의 산업 3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일반회계에서도 시설관리 등 경직성 경비의 비중이 높아져 지역현안에 투자할 수 있는 가용재원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혀 내년도 예산과 시 살림살이 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