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문시장 특화 방안 나왔다

아주대, '전통시장 특화 프로젝트' 최종보고회시장 정체성 확보 '상징 구조물' 필요성 제시

“아주대학교와의 연계프로그램과 파인아트 특화 거리 보완·정비를 통해 팔달문 시장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겠습니다.”

수원시는 2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1시장 1대학 자매결연사업 특화·활성화 방향 컨설팅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형복 경제통상국장, 박준오 경기대학교 교수, 권혁성 아주대학교 교수,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 김학래 영동시장 상인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권혁성 아주대학교 교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컨설팅의 일차적인 목적은 팔달문시장 특화·활성화 방안을 대학이 함께 도출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실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중장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 팔달문시장 입지 및 여건 분석

권 교수의 보고에 따르면 팔달문 시장은 세계문화유산 화성 등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이 인접해 있고 재래시장이 밀집한 구도심지역으로 배후 주거지와 상업지역의 중심지역이다.

또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매우 용이하고 수원천 복원 시 산책로를 통한 도보 접근이 더욱 수월해 질 수 있다.

현재 팔달문시장은 종합시장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의류·신발업이 4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음식점 17.7%, 가정·생활용품 15.4% 순이다.

현재 시장의 74.5%가 임차 점포이며, 자기 소유 점포는 25.5%이다. 주요 고객의 연령대는 30~40대가 2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매출액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매우 감소했다’고 응답한 상인은 20.7%였으며, 63%는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상인들은 팔달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실시할 경우, ‘새로운 주차시설 확보(93.28%)’를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팔달문시장 문제점 분석

이어 권 교수는 팔달문 시장의 현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내용에 따르면 현재 팔달문시장의 양 입구 조형물은 지나친 장식과 조형성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팔달문의 모호한 상징을 형상화해 시장의 정체성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팔달문시장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랜드 마크 혹은 전략적 상징 구조물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팔달문시장 특화거리인 파인아트 거리 점포들의 간판은 무질서하고 무분별하게 난립돼 있다. 통일성과 정체성이 없는 간판은 오히려 시장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각 상점의 하역물이나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는 등 외부 환경 또한 상권에 惡요인으로 작용한다.

● 특화·활성화 방향

권 교수는 이 같은 문제점을 수정하고 보완할 방법으로 ▲디자인에 따른 팔달문시장 특화거리 점포 입면 정비 ▲가로형 간판을 사용하는 등 행태의 분류에 따른 간판 디자인 ▲간접 조명을 사용하는 등 조명방식의 분류에 따른 간판 디자인 ▲이미지 상징을 통한 간판 디자인 ▲수동식 어닝 차양막 정비 ▲계단식 상품 진열을 통한 진열대 정비 ▲깔끔한 이미지의 볼라드형 벤치 설치 ▲유도사인과 디자인 쓰레기통 설치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팔달문시장만의 특화된 그래픽 이미지를 개발과 홍보영상 제작·활용을 통해 대형 할인매장 및 타 재래시장 등과의 차별성을 부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음 방안은 대학연계 프로그램 개발·운영이다. 지역문화 기획단을 조직하고 운영해 시장 마케팅을 펼쳐야 하고, 소책자 형태의 이야기 집을 제작·발간해야 한다. 또 지역 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목해야 한다.

● 중장기 전략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단기적 사업이 아닌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중장기 전략으로 ▲이벤트 공간으로 집객을 유도하기 위한 공연시설 정비 ▲시각적인 유도로 행인 동선을 유입하는 루미나리에 교체 및 보완 ▲팔달문시장 입구에 미디어 폴 설치 ▲수원 화성 국제 자전거 대회 ‘뚜르드 화성’ 개최 등이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앞으로 상인과 주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함께하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며 “즐거운 시장, 신나는 시장, 가고 싶은 팔달문시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와 시장 그리고 대학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1시장 1대학 자매결연사업’은 경기도의 ‘전통시장 특화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통시장의 전문적, 기술적 특화요소를 발굴하고 육성해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아주대학교-팔달문시장, 경기대학교-영동시장이 협력을 약속한 이후 양 대학과 재래시장은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