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언제 사야할까

부동산칼럼 = 김영욱
정부의 부동산 부양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에서 도무지 거래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 신규 분양시장에서조차도 각종 혜택을 주면서까지 호객성 유인을 해 보아도 별반 성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으니 건설업체 입장으로서는 각종 퇴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답답하기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언제까지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며, 언제쯤 부동산시장이 안정화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필자는 고유가·환율 불안·글로벌 경기 침체 등 불안 요인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섣부른 판단을 할 수는 없겠으나 이러한 요인은 이미 부동산시장에 모두 반영돼 약효가 떨어진 사항이라 크게 우려스럽다고 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점차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정부 주도의 내수 경기 진작을 위한 각종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시장 상황을 많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부동산(주택) 구입은 언제가 적당할까. 필자는 이미 저점을 찍고는 있으나 심리적인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직 불씨를 지피지 못하고 있는 지금이 부동산(주택) 구입의 적기라 본다.
그동안 부동산 시장은 냉각기를 거쳐 가격 하향세가 이미 멈춘 상태로 정체돼 있고 시장 진입을 노리는 실수요자와 가수요자 모두가 눈치만 보니 이러한 공명상태인 지금이 적기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언급한 부동산 구입의 적기가 과연 맞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면 지난 부동산 경기의 순환 사이클과 자금 흐름을 뒤돌아보면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 있이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는 장·단기적으로 저점-상승세-정점-하락세-저점이라는 순환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지금은 경기 순환상 저점으로 볼 수 있고 시장 분위기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위로(서울)부터 여러 군데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 부동자금으로 묶여 있는 자금이 784조7000억이나 된다는 최근의 발표를 부동산 경기 부양책과 맞물려 생각해 본다면 엄청난 위력이 도사린다는 긴장감마저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면 실수요자는 부동산 가격이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치를 접어두고 일부 급매물, 할인 판매물건 위주로 내 집 마련을 위해 나서는 것이 좋을 듯하며 투자자는 단기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하고 시장에 접근하는 것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부동산을 구입해 되파는 시점을 기다려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는 가장 싸게 사서 훗날 비싸게 되팔 수 있는 기회가 돼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자연스럽게 재테크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양도소득세마저 없다고 하니 어찌 기회라 아니 볼 수 있겠는가.
그러나 부동산 시장은 살아 있는 생물과 같아 각종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인해 정확한 예측은 할 수가 없다. 
다만 원칙적으로 모든 부동산이 다 상승세를 타지는 않을 것이므로 주택의 경우 학군, 브랜드 가치, 단지의 규모, 교통, 생활여건 등 제반 사항을 고려해 구입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