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거개선사업을 할 수 있을까(?)
현재 지난 10월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주택공사가 통합해 발족한 LH공사는 현재 부채가 100조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H공사의 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총 101조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토지매각 선수금 등 회계상 부채를 제외한 이자를 부담하는 금융부채는 67조원으로 이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는 자본총액(20조2875억원)의 332%에 해당하며 금리를 연 4.5%로 계산할 경우 이자가 천문학적인 수치로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LH의 매출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의 절반밖에 되지 않고 순이익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고 전했다. 이 쯤되면 LH 공사가 자체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한다고 해도 단일시내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H측이 시행사를 맡고 있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주거개선사업은 당초 오는 2012년 말까지 4906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예산은 토지보상비 5000억원을 포함해 1조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LH측의 속 사정만 고려하면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처럼 사업 지연 소식이 전해지자 고등동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벌써 6년째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라는 것이냐”며 “LH공사가 4000여세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LH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내부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LH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현재 고등지구 보상사업과 관련해 사업조정심의 중에 있다”며 “이달 중으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떤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지는 아직 명확하지는 않지만 고등지구 보상의 경우는 경기지역본부가 최우선 사업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