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험료, 사회보험료에 이어 내년에는 자동차보험료도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수원지역 손해보험업계에 보험사들이 잇따라 자동차보험료 인상 방안을 검토하거나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초 다수의 보험사가 보험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두 곳은 이미 지난 10월부터 보험료를 올렸다. 이처럼 여러 보험사가 한꺼번에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2007년 초 이후 3년 만이다.
현대해상은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약 0.9% 가량 올리기 위해 보험개발원에서 요율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어 온라인보험사인 하이카다이렉트도 내년 1월 1일 이후 계약하는 자동차보험에 대해서는 보험료를 지금보다 약 2% 인상할 방침이다.
LIG손보와 동부화재도 보험료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와 악사(AXA)다이렉트는 지난 10월에 이미 자동차 보험료를 1~1.5% 올렸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것은 바로 높아진 손해율이다.
A손보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다른 회사들도 시기와 인상률은 다르지만 대부분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의 영업수지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사고 피해자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이 높아지면 보험사가 적자를 보게 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70%를 밑돌았으나 4월 70.9%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7~8월 휴가철 차량 운행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73%대까지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손해율이 75%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이 주장하는 자동차보험의 손익 분기점이 되는 손해율은 71% 수준이다.
한편 이같이 보험사들이 줄이어 보험료를 인상하겠다고 나서자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사업비 절감 등 경영효율성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보험가입자들에게 손실을 전가하는 것은 아닌지 조사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