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애주가 수원명주‘불휘’에 취하다

[ 향토기업을 찾아서 2] 주류명가 (주)불휘, 대표브랜드 동남아 석권진현수 대표 “세계가 인정하는 술브랜드로 거듭나도록 최선”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좀처럼 국내 경기가 활력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수원 지역도 마찬가지다. 수원 시민이 모두 함께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본사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수원의 향토기업’을 응원하기 위해 연속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권선구 오목천동에 위치한 주류명가 ‘(주)불휘’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진현수 불휘 대표가 샤넬클래식 17년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제는 국내뿐만이 아닌 해외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수원 시민이라면 한번 쯤 이름을 들어봤을 수원의 전통 주류 ‘불휘’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이미 ‘불휘’라고 하면 세계적인 브랜드로 통한다. 

특히 중국의 경우, 북경, 상해, 청도, 심양 등 대도시에서의 매출은 수출을 시작한 3년 이래 5배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의 인기도 뜨겁다는 설명이다. 진현수(46) 불휘 대표는 “베트남의 경우는 현재 불휘가 자랑하는 9가지 제품 모두를 수출하고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은 특히 인삼을 좋아하는데 이에 금산에서 인삼을 직접 구매해 인삼주로 제품을 개량, 수출했더니 인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불휘를 이끌어 온 진 대표는 사실 수년전부터 불휘의 해외 수출파트를 담당해 왔는데 처음부터 해외 수출로를 확보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샤넬클래식 17년산 제품
진 대표는 “처음에 불휘를 다른 나라로 수출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해외에서는 절대 인정 받을 수 없다. 무모한 도전에 불과하다”라며 만류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진 대표는 “최고의 원료를 사용해 최고의 장인이 만드는 불휘의 맛은 절대 해외 어느 술에도 뒤지지 않는다. 일단 맛이 통하면 해외도 인정해 줄 것”이라며 주위를 설득하고 중국으로의 수출을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웠는데 중국 수출 이후 동남아 국가에서 (주)불휘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샤넬클래식’과 ‘불휘’의 인지도가 국내에서보다 높아진 것이다.
 
진 대표는 “처음 해외에서는 스코틀랜드 원액을 사용하는 스카치 위스키 샤넬클래식을 다들 가짜 취급했다”며 “하지만 외국의 주재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다들 알아주는 명주가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불휘는 지난 1999년 동양 유일의 국제주류품평회(International Wine & Sprit Competition) 판정관이자 35년간 오직 술과 인생을 함께한 마스터 블렌더 김철환(현 불휘 고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개발됐다.

김철환 고문은 (주)진로에서 33년간 진로소주를 비롯해 수많은 제품을 개발한 장본인이다.

▲ 불휘700 사각도자기 제품

불휘는 호박색의 맑고 투명한 빛깔을 띄고 있으며, 동충하초와 홍삼, 오미자, 구기자, 복분자 등 12가지 한약재의 은은한 향취가 흐르는 웰빙 건강주이다.

한 주류 전문가는 “불휘는 33도의 고도주이지만 최고의 기술과 좋은 약재로 제조된 만큼 술에 약한 사람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을 정도의 맛과 향취를 자랑한다”며 “술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숙취 부분도 상당히 개선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불휘’는 2005년 수원시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 지난 6월 기자단이 선정한 우수전통주로 선정되는 등 우수성을 대외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06년 출시한 위스키 제품 ‘샤넬클래식(인버하우스 원액)’ 12년산과 17년산의 경우는 해외 수출 판로를 여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진 대표는 해외 수출 확대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국내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싶다고 강조한다.

진 대표는 “국내 위스키 시장은 거대 자본을 내세운 외국 기업들이 이미 장벽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 벽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다”며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앞으로도 최고의 품질과 맛을 개발할 것을 고객 여러분께 약속한다”며 “국내 최고의 주류회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