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폭 줄어들었다는 소식은 아니지만 부동산 실무에 종사하는 필자는 경기 회복의 청신호로 여겨져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는 그동안 늘어만 가는 미분양 수치와 미입주 아파트 물량을 바라보며 속앓이를 하는 곳이 비단 해당 건설업체뿐만 아니라 파생적으로 건설 관련업체들 또한 그에 못지않게 치유될 것 같지 않는 중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투기나 부동자금(浮動資金)의 부동산시장 유입 우려의 소리는 단지 먼 나라 이야기로 들릴 뿐 반갑다는 역설적 표현이라 해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미분양·미입주 아파트 물량이 아직 남아 있는 우리 지역의 실정을 들여다보면서 필자는 과연 이 많은 물량이 해소돼 불이 켜지며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다시금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참으로 난제이며 비록 회복에 대한 신호탄이라 하더라도 부동산시장의 풀릴 것 같지 않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는 중압감을 버릴 수 없다.
그런데 이런 무겁고도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켜 보려는 부동산유통시장 주역들의 바람과 노력에도 최근 지역 부동산경기를 나락으로 빠뜨릴 만한 소문들이 그 도를 넘어 부동산시장에 퍼지고 있어 필자는 한마디하고자 한다.
최근 미분양 물량을 다수 보유한 건설사들의 아파트가 이해가 될 만한 수준의 할인 폭이 아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가격으로 할인되거나 될 것이라는 말들로 포장이 돼 지역 내에 확산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소문의 유포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보면 위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으며, 서둘러 바로잡지 않는 한 가뜩이나 어려운 부동산시장을 되돌리기에는 많은 희생이 따를 것이라 보기에 이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모 아파트는 50%, 모 아파트는 45% 등의 말들이 그것이다.
필자는 모든 수단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소문의 진상을 확인해 봤지만 모두가 근거가 없는 유언비어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필자의 확인과 고지에도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말들을 진정시킬 수 없었으며, 오히려 고지의 노력은 건설사를 두둔하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어찌됐든 소문 탓에 부동산거래시장은 그나마 동면을 마치고 기지개를 켜며 나오려고 하고 있던 소수의 수요자들마저 다시 대기 수요자로 돌아서게 하고 있다니 우려가 현실이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동산 유통시장의 일면을 다루는 사람으로 이러한 소문은 잠재워져야 하며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위해 근거 없는 말들을 흘리는 무책임한 자들을 색출하자고 말하고 싶다.
이들의 무책임한 언행은 기업의 생사까지도 좌우할 뿐 아니라 지역의 경기 회복마저도 가로막고 있기에 이제 진위를 밝혀 멈춰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