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매출 1위 등극

수원 신세계 이마트서 쌀 앞질러… 2위는 라면

수원지역의 대형마트에서 줄곧 매출 1위를 고수해 오던 쌀이 커피믹스에 밀려났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이마트 수원점과 이마트 서수원점에서 판매된 2800여개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위였던 커피믹스가 올 해 1위로 올라섰다고 14일 밝혔다.

커피믹스가 이렇게 약진한 이유로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고급 커피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찾는 대신에 비교적 저렴한 커피믹스를 사먹는 쪽으로 패턴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커피믹스가 판매량 1위에 오름으로써 ‘불황기엔 단맛을 찾는다’는 속설도 입소문을 타고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쌀의 경우 풍작으로 인해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이마트 이맛쌀’(20㎏)의 경우는 12월 현재 3만6800원에 판매돼 작년 같은 시기(4만1900원)보다 15%나 내렸다.

외식문화 확산과 빵, 라면 같은 대체 식품의 증가도 쌀 매출 감소를 부추겼다. 특히 봉지라면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차지하며 쌀보다 매출 우위에 섰다.

이밖에 불황속에서도 가전제품의 인기는 꾸준해 LCD TV와 김치냉장고 등이 상위 순위를 차지한 반면 예년보다 무더위가 덜해 여름철에 잘 팔리던 계절 특수 상품군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비교적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